통합의료 - 미래 의학으로 가는 길
이시형.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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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아프지만 병원에 가는 걸 미루고 있다. 통증이 있어도 의사들은 사진으로 나오지 않으면 진단하기를 꺼려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병원 경험을 하고 나면, 병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병원 방문을 미루게 된다.


의사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받아쓰지만 결국은 질병의 증거가 나와야만 적확한 치료를 한다. 이것이 서양 의학의 특성이다. 반면에 한의사를 만나면 환자의 증상에 대해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주고 처방을 내린다. 환자 입장에서는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함께 치료에 참여해 준다면 좋을 것 같은데, 서양 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은 서양 의학이 훨씬 더 과학적이라 말한다.


서양에서는 전통적으로 따르던 의료 체계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세계 총인구의 80%에 가까운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대체의료를 받아들이고 있다. 보완통합의료의 경우에는 외국에서 50~60%가 경험 있고, 유럽 환자의 약 36%가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온다. 선진국들에서는 이미 전통 의학과 보완통합의료가 함께 공존하기 시작했다. 영국의 경우에는 보완통합의료비가 국가 의료 보험에서 지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의과 대학생 중 80%가 보완통합의료를 배우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시형 교수님과 선재광 한의학 박사님은 서양 의학에만 의존하던 의료 체계가 통합의료 체계로 변화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들이 배운 대로 진료를 해보니 서양의학도 한의학도 부족하다고 느꼈다. 전통의학이든 대체 의학이든 어떠한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의료 행위에서든 그 행위의 장점을 가져와서 개별 환자에게 맞는 환자 중심의 전인적 의료, 즉 통합의료를 실시해야 한다.





이시형 박사님의 책을 읽으면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치료자는 약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타고 나는 치유력이다."

우리 인간에게는 타고 태어난 위대한 치유력이라는 능력이 있다. 병이 나지 않았을 때는 내재한 치유력이 달아나지 않도록 우리의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 만약 병에 걸린다면 타고난 치유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이시형 박사는 의사는 치료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의사는 약을 바르고 처방하고 꿰매는 것으로 치료가 잘 되게 도와주는 사람이고 치료자는 환자 자신이라고. 약과 수술로만 치료를 받으려는 태도를 버리고 자신의 몸이 가진 자연치유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치유력에 있어서 면역이 최우선의 기준이다. 음식이 약이 되고 자연이 건강과 치유의 핵심이다. 면역은 70%가 장에서, 그리고 뇌에서 30%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장이 건강해야 건강한 면역력이 만들어진다.


면역력 증강을 위해선 비만에 대한 문제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만이 될수록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40대가 되면 노화를 부르는 3가지 적이 생긴다.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단백질의 당화, 호르몬 분비의 변화. 체내 활성산소 발생을 막기 위해서 담배, 과음, 격한 운동, 과식을 삼가야 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먹는 순서도 중요하다. 채소, 단백질, 밥, 고구마, 탄수화물의 순서대로 먹는 편이 좋다.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GI 수치가 낮은 것부터 잘 씹어 먹고, 하루 12시간의 공복을 지킨다.


소식할수록 건강하다. 식사량의 30%를 줄이면 자연치유력이 증강된다. 식재료는 껍질 벗기지 말고 통째로 먹고, 먹고 나면 움직여야 한다.


음식물의 섭취만큼 중요한 것이 배설인데, 석물 섬유 섭취가 배설을 위해 중요하다. 식물 섬유는 물을 흡수하여 팽창하여 장벽에 붙은 노폐물과 발암물질을 배출한다.


고령화와 팬데믹으로 이전 어느 때보다 건강이 중요해졌다. 의료인들은 동서의학의 장단점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통합의료를 받아들이고 국민들은 생명보호와 건강을 위해 정부와 의료 단체들에게 통합의료를 요구해야 한다고 이시형 박사와 선재광 한의사는 책을 통해 이야기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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