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뉴욕 - 오페라와 문화예술의 도시 메트로폴리탄 뉴욕 1
최재용 지음 / 그림같은세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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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모든 이의 여행을 자극하는 장소가 아닐까? 하지만 여행을 계획하면서 다른 여행지보다 훨씬 비싼 숙박비용으로 여행을 미루어 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곳에 주재원으로 나가서 몇 년 정도 살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바라는 꿈이다. 한국은행에 근무하며 뉴욕에서 일할 기회를 가졌던 최재용 씨는 그런 운 좋은 기회를 가졌고, 다양하고 독특한 경험을 책으로 출간했다. 사실 뉴욕에 3년을 산다고 모두가 최재용 씨처럼 책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에게는 그만의 독특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었는데 바로 '오페라'였다.


나도 뉴욕을 몇 번 방문하여 다양한 경험을 해 보았지만 아직까지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 바로 오페라 관람이었다. 마지막 뉴욕 방문 시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져서 예매했던 공연과 뉴욕 공립 도서관 방문을 포기했었다. 대신에 맨해튼의 허파라 불리는 센트럴 파크를 날마다 방문하고 뉴요커처럼 행복감을 느껴보려 시도했었다. 비행기를 타고 오기까지도 예약이 취소된 공연에 미련이 남아서 무척이나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난다.


뉴욕에서 이용훈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 한국인들은 세계적인 성악가하면 조수미 씨를 떠올리지만 맨해튼에서는 단연코 이용훈이었다. 유명한 오페라의 남주 역할을 맡는 그는 성악이라는 영역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명인이었다. 오페라에 관심이 없었던 나는 뉴요커들이 크게 인정하는 그의 오페라 공연이 보고 싶었다. 하지만 한국에 온 이후 잊어버렸다.








<메트로폴리탄 뉴욕>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며 테너 이용훈 씨가 떠올랐고 오페라에 대해서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최재용 씨의 오페라에 관한 관심과 지식은 실로 대단했다. 관심이 있으니 결국 그것을 더 많이 바라보게 되고, 관련 지식은 더 커지고 견고해진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오페라를 전혀 모르는 '오린이'인 나에게 오페라 공연을 본 경험의 이야기는 쉽지 않았다. 어떤 성악가가 유명한지는 사실 읽어도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스토리 정도는 이해가 되었고 흥미로웠다. 책을 읽으며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친절하게 오페라를 설명해 주는 오페라 전도사도 있었다.



최재용 씨가 소개한 25편의 오페라 중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일 트로바토레'였다. 그 이유는 이용훈 테너가 주인공인 '만리코'역을 했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통해 그의 공연을 관람했는데 '정말 저 노래를 직접 듣는다면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와 연기력 모두가 뛰어난 그는 아시아인임에도 서양인들 사이에서 주인공 역을 당당하게 해 내고 있었고, 그 모습이 너무도 멋졌다. 이런 공연을 직접 보고 들은 저자의 경험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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