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상처가 되기 전에 - 타인의 말, 행동, 기분으로부터 내 마음을 지키는 법
충페이충 지음, 이신혜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심리와 상담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서 심리학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번에 선택한 책은 '충페이충'이라는 중국 심리 상담사의 책인데 그는 사티어의 경험적 가족 치료와 정신 분석 그리고 인지행동 치료 전문가이다. 충페이충은 <감정이 상처가 되기 전에>를 통해 소소하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로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해 말, 행동, 기분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세계를 단단하게 세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공감했고, 그 과정에서 나의 감정을 분리하는 연습이 조금씩 진행됨을 느낄 수 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은 왜 내가 타인의 말, 행동, 기분에 휘둘리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나를 자극하는 외부의 감정들인 분노, 비난에 왜 흔들리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왜 내 자신을 완벽하지 못하게 여기고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기도 하는지를 전문가의 입장에서 설명해준다.

2장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나이지만 그런 내가 특별해져도 된다는 용기를 가지는 법과 타인의 감정을 내가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법 그리고 나에 대한 평가는 남이 아닌 오로지 내 자신이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점들을 얘기한다. 즉 내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다.

3장에서는 내면의 힘으로 가득채우는 삶에 관한 이야기다. 나를 올바르게 사랑하는 법, 사랑을 즐기고 상처를 감당하는 법, 내 마음에서 안정감을 얻는 법등을 통해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법을 기술한다.

4장에서는 성숙한 인간 관계를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을 설명한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보는 법, 관계를 바꾸는 사고방식을 기르는 힘, 원하는 걸 더 많이 얻는 법과 거절하기 기술, 내 감정을 돌보는 연습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것은 보상을 바라고 희생을 하지 말 것, 조건 없는 관계란 없다는 사실과 이상적인 존재는 세상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비난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을 보면 타인의 분노를 받아들이지 못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화를 내며 나라는 사람을 부정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두려움을 느낀다. 타인의 비난에 직면했을 때, 나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그 사람과 진정으로 친밀감을 유지하고 싶은지 아니면 나랑 상관없는 사람인지를. 그가 나보다 계급이 높거나 관계를 꼭 유지하여야 하는 사람이라면 참고 견디어야 한다. 이 때 유용한 방법은 '감정 격리'다. 감정적으로 선을 그어, 타인의 분노가 나에게 머무르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타인의 분노와 나는 아무 관게가 없음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상대가 나와 크게 관계 없는 사람이라면 그가 분노를 표출할 때 마음속으로 "그래, 나 못생겼다. 너보다 키도 작고 일도 못한다. 그래서 뭐? 그건 네 생각이야. 나랑 상관 없어"라고 말하면 된다. 타인의 의견을 그냥 거부하면 된다. 그도 그의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그 의견에 내가 신경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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