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개인의 시대다
은서기 지음 / 피톤치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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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중년이지만 꼰대는 싫다. 꼰대를 양산하는 대표적인 곳이 회사가 아닐까? 그 곳에서 한 꼰대가 영향을 미쳐 다른 꼰대들을 만들고, 그러한 꼰대의 방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다보니 자신들이 꼰대가 되었음을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90년대생의 젊은 세대들이 첫 직장에서 꼰대들을 만났을 때 그들의 생존률은 어느정도가 될까? 자기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꼰대 문화에 놀라서 1년을 버티기 힘들거라고 추측해본다. 그런 꼰대를 만든 문화는 바로 우리 나라의 조직 중심 사고였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조직보다도 개인을 중시하는 문화의 시대가 되었다. 꼰대와 개인화된 인간이 만나는 곳에서의 접점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이 때에 나는 소중한 책 한 권을 만나게 되었다. 은서기 작가님의 "이제 개인의 시대다 (언택트 시대, 노출 플랫폼에서 나를 알리며 사는 법)"



곧 조기 퇴직을 하게 될 중년에게도 지금 만족스럽지 못한 직장생활로 고민에 빠진 젋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상당히 도움이 될 것같다.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유는 나 자신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실질적인 것들을 배웠고, 나를 알리며 살아가기 위한 개인적인 플랜도 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과거에는 조직에서 살아남는 조직의 시대였지만 지금은 개인의 시대가 되었다. 코로나와 AI로 인해 개인의 시대의 도래는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개인의 시대에서는 자기만의 향기, 즉자기 정체성이 중요하다. 자기 자신이 상품이 되어 대중을 유인할 수 있는 자신만의 콘텐츠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자기를 표현만 해서는 안되고 자기 노출을 해야 한다. 작가는 자기 노출이 개인의 시대에는 너무나도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이라고 했다. . 기존의 스펙쌓기는 다른 사람이나 조직에 나를 맞추기 위한 작업이었다. 이 시대에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스펙 쌓기가 아니고 노출쌓기이다. 노출 쌓기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하고, 스스로 프레임을 만들며, 자기 눈치를 보게 하고, 자존감을 찾아주며, 스스로 일거리를 만들게 한다. 그러므로, 노출이 강력한 스펙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개인의 시대, 어떻게 노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할까?


책에서는 그림과 표로 실제적으로 나를 브랜드화 시키기 위해 어떻게 노출 플랫폼을 만들것인가에 관한 설명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노출 지수 진단이란 것이 있었는데, 드러난 나, 즉 내가 얼마나 인터넷상에 노출되었는지를 0~4레벨의 총 다섯 단계로 확인해볼 수 있게 했다. 나의 노출은 블로그를 빼고는 0레벨. 알고는 있었지만, 확인해보는 순간 내가 너무 노출하지 않고 꽁꽁 숨어서 살아왔었음을 느낀다. 그래서 나란 사람 그렇게 못난 사람 아닌데도 자기 브랜드화를 전혀 시키지 못하고 그냥 아줌마로 대우받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만들어버린것 같다.







개인의 시대에 생존을 위한 법칙


개인의 시대에는 일을 많이 한 사람보다는 노출을 쌓아온 사람이 생존에 유리하다. 자신의 이름과 함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킬러 노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삶의 경험이나 지식 또는 지혜를 담은 나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연마하여 만들어야 한다. 특정 조직에 속하기 보다는 오직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만 몰입하며, 끊임없이 노출 콘텐츠를 만든 사람이 성공한 경우는 많이 있다. 또한 자신이 만든 노출 공간은 사람들이 자주 와서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대중들은 유목민과 같아서 싫증을 자주 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그들이 머물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열정, 순발력, 창조력, 문제 선점력등에 강해야 하며, 틈새를 이용한 노출에 강해야 매력적인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자신의 노출 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를 잊고 새롭게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가야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남이 잘되게 노력해야 한다. SNS에서 '좋아요'나 '트윗'을 먼저 눌러주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한다. SNS라는 바다에 빠지지 않으면 현재 시대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어렵다. 사회 생활 없이 사람은 존재할 수 없으며 이 시대에는 SNS가 곧 사회 활동이 되는 것이다. SNS를 통해 사람들과 만나고, 세상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관계를 찾기보다는 내가 직접 나를 중심으로 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개인의 시대에는 노출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몸을 아름답게 하는 몸짓의 노출,

품격있는 삶을 견인하는 감정의 노출,

경험과 체험을 전달하는 지식의 노출,

삶을 변화시키는 생각의 노출이 행복을 가져온다.

행복을 관리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노출 쌓기를 강화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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