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함의 기술 - 뇌과학이 말하는 즐거워할 줄 아는 지능의 비밀
앤서니 T. 디베네뎃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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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IQ외에도 다양한 지능이 있다고 한다. 하워드 가드너는 다중지능 이론을 소개하였는데 유쾌 지능도 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도 좋다. 자기 이해 지능과 대인관계 지능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 유쾌 지능이기 때문이다. 유쾌 지능 (playful intelligence)이 있으면 우리의 삶을 긴장과 스트레스로부터 좀 더 쉽게 벗어날 수 있고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준다. 유쾌 지능을 높이기 위해서 저자 앤서니 T. 디베네뎃은 5가지 기술을 연마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상상력 / 유쾌 기술의 첫번째

 

상상력을 가진다는 것은 어떤 사건이 발생할 때 사건을 재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은행에 강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것으로 가지게 되는 트라우마에만 빠져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상상력이 있는 사람들은 사건을 재구성하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지금의 부정적인 상황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다. 상상력을 통한 상황의 재구성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이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그와 함께 강도 사건 이후 다른 강도 사건의 피해자를 도울 수도 있고, 가족이나 안전,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삶의 우선 순위를 재설정할 수도 있고, 삶의 취약성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로 가질수도 있다. 트라우마가 생기는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상황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사건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만을 끼치지 않도록 하게 한다.

 

 

 

사교성 / 유쾌 기술의 두번째

 

사교성이 좋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겸손하고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어 공동체라는 인식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좋다는 것을 말한다. , 대인 관계를 잘 하는 것이다. 유쾌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두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다. 그들은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할 때 다른 사람에 대한 첫인상과 같은 일차적인 반응과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인상을 따르지 않으려고하는 사고방식을 가진다. 둘째 사회적인 교류를 할 때 겸손한 태도를 유지한다. 자기자신과 세상을 좀 더 가볍게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열린 마음으로 다가간다. 힘을 뺀 의사소통을 하지만 무조건 수동적인 관계가 아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유머 / 유쾌 기술의 세번째

 

유쾌지능이 높은 사람이라고 항상 유머스럽고 즐겁게 사는 것은 아니다. 그것보다는 유머로 인한 실수를 줄이고 현명하게 유머를 사용할 수 있다. , 건강한 유머를 사용한다. 유머는 우리의 삶에 회복력을 제공한다.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 웃을 수 있고 유머를 발견할 수 있다면,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부터 심리적인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다.관찰자의 입장이되어 고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그 고통을 덜 무겁게 볼 수 있다. 가끔씩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 유머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유머 자체가 병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주는게 아니라 유머로 사람과의 관계가 끈끈해지고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어서 발생한 효과이다.

 

 

 

즉흥성 / 유쾌 기술의 네번째

 

체리 리퍼블릭을 운영하던 밥은 2012년 최악의 체리농사로 위기를 겪었을 때 크랜베리를 대신 이용하고 대체 작물을 수입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밥은 심리적 유연성을 가지고 있었다. 위기의 상황이 왔을 때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아이디어를 확보했고, 자신의 아이디어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위기를 돌파할 방법을 찾아내었는데 그것은 바로 그의 높은 유쾌 지능과 순발력 덕분이었다. 어린 시절 밥은 부모님들의 특별한 교육으로 명확한 규칙과 유동성 있는 규칙을 동시에 정하고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하는데 있어 개방적으로 일과 재미를 결합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의 사고의 유연성이 결국 회사와 많은 직원들이 함께 위기를 이겨낼 수 있게 한 힘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경이감 / 유쾌 기술의 다섯번째

 

 

어른들의 삶은 거대하고 장엄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이미 굳은살이 박힌 감정들이 자리잡은 삶 속에서 경이감을 느끼는 것은 쉽지 않다. 어른들의 삶 속에서도 우리를 어린시절과 연결해주고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사건을 맞딱뜨릴 때에는 경이감을 느낄수 있다. 경이감은 우리의 내면의 어린아이와 다시 연결 되고 만족감, 삶의 의미, 기쁨이 충만해져서, 가벼운 관점으로 어른의 삶에 적응하게 해준다. 그런 경이감을 느낄 때 우리는 하루하루 두려움 없이 열정을 가지고 깨어날 수 있게 된다. 어제 피지않았던 꽃봉우리가 오늘 산책시 활짝 피어있음을 보았을 때의 경이감은 삶의 긴장을 덜어준다. 경이감을 느끼려면 시작점을 낮추라고 조언한다. 일상의 루틴에서 벗어나는 즉흥성이 있을 때 경이감의 발견은 더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상황을 재구성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끌어내는 상상력,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가져가기 위해 겸손한 태도로 다가가는 사교성, 관계를 강화하고 인생의 사막을 통과하게 하는 유머 감각, 심리적 유연성에 윤활유를 더하고 자선심을 일깨우는 즉흥성, 삶의 놀이공원을 가까운 곳에서 발견하는 경이감.

 

 

책을 읽은 후 이 다섯가지가 어떻게 연결되어 유쾌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힘든 상황을 당하고 있는 누군가를 볼 때도 어떻게 상상력을 발휘하는게 좋을까 생각했고. 누군가의 반짝반짝 빛나는 성공 스토리를 들을 때는 그 이야기 속에 즉흥성이나 경이감이 없는지 살피게 되었다. 맹숭맹숭하게 남편과 앉아있을 때는 유머를 떠올리며 지루함을 벗어나려 해보기도 하고, 정해진 일상을 벗어날 즉흥적인 아이디어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런 소소한 훈련은 나를 점점 더 유연하고 유쾌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을 때 보다도 읽고 나서 더더욱 내용들을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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