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아무리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해도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 우리의 몸과 마음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내가 치명적 암을 확산시키는 심술궂은 대식세포에게서 배운 첫 번째 교훈이다. 몸, 좀더 최신 용어로 말하자면 ‘심신mindbody‘은 잘 돌아가는 기계가 아니 어서 그것을 이루는 각 부분들은 전체의 유익을 위해 순순히 제 역할 을 다하지 않는다. 심신은 아무리 좋게 말한다 해도 세포, 조직, 사고패턴 같은 부분들로 구성된 ‘연맹체‘일 뿐이고, 게다가 이 구성원들은 전체에 해가 되든 말든 자기 일만 먼저 챙기려고 할 뿐이다. 결국, 암도 전체 유기체에 대한 세포의 반란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