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
김상복 지음, 장차현실 그림 / 21세기북스 / 2004년 3월
판매완료


제목:엄마 힘들땐 울어도 괜찮아
김상복 지음
21세기 북스 펴냄
2004.3.10 첫 출간

2013년을 시작하면서 100일에 33권에 도전중이다.
다독으로부터 고전까지 독서 마라톤을 해 보려고 하는데 가볍게 이 책으로 스타트를 한다는 말을 듣고 주문했다.
그런데 그냥 책의 제목이 좋아서..꼼꼼하게 책에 대해 조사하지 않고 그냥 주문한 것 같다.
“엄마..힘들땐 울어도 괜찮아”
아이가 힘든 엄마를 다독이며 건넨 위로의 말 한마디가 아마도 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함께 울리지 않았을까 싶다.나도 울고싶다.그리고 실제로 “엄마 너무 힘들다”라는 말을 가슴 속으로 때때로는 실제로 입을 열어서 신음하곤 한다.
그냥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엄마가 되었지만 실제적으로 엄마를 연습한 적이 없고 공부를 한 적도 없기에 많은 엄마들이 공감하는 마음인것 같다.
근데 정말 힘들 땐 많이 우는게 좋다고 한다.엄마도 자녀 앞에서 울 필요도 있다.


이 책은 인천의 중학교 김상복 선생님의 도덕 숙제로 시작되었다.
아이들에게 부모님을 칭찬하는 몰래 일기를 숙제로 내 주셨다.보통 “칭찬일기”는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 고정관념을 깬 기발한 아이디어였다.칭찬상황,칭찬의 말,부모님의 반응,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만화와 함께 아이들의 솔직한 사례가 담겨 있어서 가볍지만 마음이 많이 공감되고 뭉클해지는 책이다.
“비밀 칭찬일기”라는 것에 포인트가 있다.바쁜 아이들이 부모를 향해 시선을 고정하고 관찰하면서 처음엔 어색했겠지만 조금씩 부모님의 삶이 보이기 시작했을 것이다.실제 사례를 보면 많은 아이들이 칭찬일기를 통해 부모님과의 관계가 개선되었음을 고백한다.
때때로 칭찬하는 게 너무 어렵다고,칭찬하고도 욕 먹었다는 NG스토리도 남겨있어서 웃음을 자아내지만..아마도 그 칭찬하려는 마음이 계속 이어졌다면 지금쯤은 좋은 관계가 되지 않았을까 기대가 된다.

“칭찬의 힘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모래알처럼 흩어졌던 가정들이 바위처럼 뭉쳐졌고,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배회하던 학생들이 행복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집에 들어섰고,왜 사는지를 몰라 힘들어 하던 부모들은 삶의 보람과 가정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눈물과 웃음으로 가득 차 있는 칭찬일기를 읽으면서 저도 수없이 울고 웃어야 했습니다.
가르침과 생활지도가 하나가 되지 못해 늘 아쉬워하며 고민했는데 이제야 그 수수께끼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제 2의 교편생활을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칭찬 훈련을 통해,아이들이 커서 가정을 꾸려갈 때 이전 세대보다는 좀더 건겅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자의 후기

참 좋은 선생님이시다.나도 그런 선생님의 숙제를 통해 사춘기를 더 아름답게 보냈어야 했는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 아이들도 그런 마인드를 가진 아름다운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선생님의 바램대로 칭찬일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우리가 모두 알듯이 사소한 칭찬 한마디가 삶의 활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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