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는 거짓말쟁이야 - 2030 여우들의 新연애백서
브렌다 델라 카사 지음, 노지양 옮김 / 체온365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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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의 '책 소개'를 봤는데 재미도 있어보였고 내가 원하던 종류의 책 같았다.

 책이 도착. 깜찍한 표지에서 책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이 마음에 들어 책에 더욱 기대를 했다. 한장, 두장 책장을 넘기며 읽어 나갔다. 

 먼저 형식적인면에서 이 책에 대해 말한다면 전체적인 책의 구성, 편집이 너무 혼란스러웠다. 이 책의 주 색상은 핑크와 검정. 여기서 핑크는 형광핑크 계열이라 책을 읽다보면 눈이 피로한 색이다. 그리고 책에 사용된 글꼴 또한 서로 어울리지 않았고, 이러한 핑크색과 부조화의 글꼴이 어울리다보니 굉장히 난잡한 느낌을 받았다. 미안하지만 계속 붙잡고 있고 싶은 느낌의 책은 아니었다. 또한 몇군데에서 오타를 발견하여 책에 대한 기대, 믿음등이 더욱 떨어졌다. 
 내용면에서는 굉장히 현실적인 내용이었다. 실제로 남성들에게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에 근거를 제시하여 타당성을 입증하였고, 전체적이고 포괄적이지 않고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이야기해서 이런 종류의 책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도움이 됐을 것 같다. 그리고 여자들의 로망일 수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를 통해 그릇된 점을 지적하며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던 면은 참 좋은 것 같다. 굉장히 남성들에게 의존적이고, 주로 '차이'는데 왜 그런지 모르는 여성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중복되는 내용이 조금 많았다는 것과 '신데렐라'에의 접근은 좋았지만 책을 읽는 중 지루한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좀더 재미있게 풀어낼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남자는 여자보다 단순하다.', '여자는 생각이 많아 혼자 추측하고 혼자 상처받는다.' 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은 책이다. 나라마다 '남성'과 '여성'은이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와는 문화가 다른 서양 사람들을 기본으로 쓴 책이라 우리나라 작가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전체적으로 나의 기대가 높았는지,  이 '책'보다 '책 소개'가 더 재미있던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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