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역설의 역설이다 - 당신은 지금의 슬픔에 연연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개정판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설 속에 진리가 있다.

인생의 의미, 저자는 대부분의 진리는 역설적이라고 말했다.

인생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의미를 찾지 않을 때 인생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참으로 역설적이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세상 때문이 아니고 바로 우리 때문이다.

행복의 적은 너무 많은 욕심이다.

돈만 많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실제는 그렇지 않다.

천억 이상 재산을 가진 사람 중 수면제 없이 잘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 있기 때문이다.

p.18

'인생은 역설의 역설이다'라는 역설에 관해 들어가며 역설의 미학으로 책이 시작된다.

1장 - 역설의 미학, 2장 - 한계가 디딤돌이다, 3장 - 반대에 감사하자, 4장 - 이기려 하지 말자, 5장 - 모든 진리는 역설적이다.

총 5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주제와 맞는 소주제들로 페이지가 채워져있다.

나는 스스로 나름 긍정적인 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의 서문을 읽어보니 가끔 내가 생각했던 반문이 들어있어 흥미로웠다.

나는 그냥 내가 호기심이 많은 건 줄 알았지.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파트는 3장, 반대에 감사하자였다.

그중에서도 처음 시작 '좋은 이별'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회자정리. 만나면 반드시 헤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정말 모든 것이 그런 거 같다. 부모 자식도, 부부도, 친구도 그렇다.

대인관계만 그런 건 아니다. 나의 젊음도 그렇고 다니던 직장도 그렇다.

언젠가는 이 세상과도 헤어져야 한다.

중요한 건 헤어질 때 어떻게 헤어지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잘 헤어져야 한다.

만나는 것 이상으로 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주어야 하고 슬픔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잘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이다.

왜 헤어져야만 하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이라는 게 말이 안 된다.

하지만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이 세상 룰을 따르는 게 맞겠지.

나에게 닥친 이별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는 할까?

나도 언젠간 좋은 이별을 하는 잘 헤어지는 사람이 되길.

'만남'과 '헤어짐', '좋은''이별' 모든 게 역설적이지만 인생은 역설의 역설이니까.

인생은 평면적이지 않으며 서두르는 것이 낭비가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된다.

끝없는 역설의 역설에 알아가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작정 따라하기 괌 - 전2권 - 2023-24 최신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김수정.김승남 지음 / 길벗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테마북 / 2-코스북 총 2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무작정 따라하기 괌]

해외여행을 무서워했던 나는 2015년 해외출장을 기준으로 해외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 1년에 1번은 꼭 여행을 떠났다.

유럽에 갈 경제력도 시간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유럽은 아직 나에게 확 끌릴만한 매력이 없었다.

편하게 즐길 수 있고 떠날 수 있는 동남아 위주로 여행을 다니다 알게 된 '괌'

드디어 코로나 시대를 끝내고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준비하고 있는 여행 계획들 중에 괌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원래 여행을 시작할 땐 무조건 자유여행이었고 여기저기 블로그, 카페만 검색해 보며 자료를 수집했었다.

그러다 치앙마이로 떠날 때 선물 받은 치앙마이 여행책을 읽고는 책을 보면서 떠나는 여행도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가볼 만한 곳, 맛집, 카페 등 실속만 챙기며 떠났던 여행만 했었다면 책을 읽으면 그 나라에 대해 온전히 배우고 갈 수 있다.

'무작정 따라하기 괌' 편도 그렇다.

1권 테마북을 펼치면 가장 먼저 괌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괌의 공식 명칭부터 국기, 인구와 면적, 거리와 시차, 언어, 화폐 등 다양한 정보를 배울 수 있는데

특히나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괌의 국기, 국기가 너무 트렌디했는데 어떻게 이 국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수가 있을까!

괌으로 떠나기 전 건기, 우기 등 여행에 적합한 날을 알려주는 캘린더가 들어있어 최고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괌의 대표 꽃이 플루메리아 였다니, 내가 그렇게 좋아했으면서도 알지 못했다. (정말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도 소개되어 있어 책을 읽는 동안 군침이 돌았다.

차모로 음식은 꼭 빼놓지 말고 먹어야 할 것 중 하나, 메모해야지!

또한 다양한 체험 액티비티도 있었는데 스노클링, 시워커 등 다양한 체험활동들을 소개해 주는 페이지도 있다.

2권에서는 자유여행자들을 위한, 그중에서도 P 유형이라면 더욱 반길만한 정보들로 가득 실려있었다.

북부, 남부, 하갓냐 그리고 투몬&타무닝 으로 분류하여 각 지역에 맞게 여행 코스가 짜여있었는데

지도와 함께 다양한 정보들이 같이 수록되어 있고 일정별 추천코스도 짜여있어 괌을 처음 여행하는 나 같은 초보 여행객들에게도 왕 추천!

무작정따라하기 괌에서 소개해 준 괌을 여행하기 좋은 시기인 12월, 올해 마무리로 괌으로 떠나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내일은 긍정으로 시작한다 - 철학자의 지혜를 내 인생에 담는 문답 노트
야나 카프리.차란 디아즈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나는 부쩍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내 스스로를 갉아먹는 일이 많았다.

꽤나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엇이 날 이렇게 부정적으로 만들었을까,

아니면 새로운 30대를 맞이하며 자연스레 겪게 된 이치였을까.

바쁘다는 핑계로 책도 소홀했고 공부도 소홀했던 내게 주는 작은 벌이었을까.

오랜만에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운명처럼 보게 된 책,

황제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을 내 삶에 녹이는 '나의 내일은 긍정으로 시작한다'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긍정적인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야 한다.

인간의 마음은 외부 요인이나 자극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하다면 긍정적인 태도를 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문답 노트 형식으로 되어있어 각 페이지마다 아우렐리우스의 이야기와

아우렐리우스의 철학과 해석을 나에게 적용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필사와 성찰을 쓸 수 있는 페이지가 있었다.

첫 장부터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오늘 제가 마주쳤던 일들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법을 알고 싶어요.'

나는 흔히 내가 겪은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과대해석하는 것을 좋아했다.

사실이 아님에도 내가 사실로 믿고 싶으면 그렇게 생각했고 지레짐작하여 겁을 먹곤 했다.

불편한 일이라도 있었던 날에는 잠들기 직전까지, 아니 잠 못 들 정도로 괴로워하며

'이렇게 할걸, 이러지 말걸,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라는 식의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이 질문에 아우렐리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는 잠재력은 내 안에 있고 내면의 힘을 키우는 능력은 자신에게 달렸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고 바꿀 수 없다.

그 일을 자신이 떠안을 필요는 없으며 저울질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내면의 페이지를 비워두고 비난이 새겨지려고 하면 지워버려라.>

좋아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하루 중 집중력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어디인가?

마음은 365일 '나'와 함께 하고 있고, 나를 포함해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고 인생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맞다, 나는 영원하지 않으며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이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혀 내 감정을 허비하고 인생을 허비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도 제대로 몰랐던 나는 표출하려고만 했다.

소리를 지르고 악을 쓰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괴로운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화가 났을 때는 용서가 유일한 치료 약이며,

석가모니의 말에 의하면 화를 담아두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던지기 위해

뜨거운 석탄을 집어 드는 것과 같아 결국에는 자신이 화상을 입게 된다고 한다.

화를 표출함으로써 잠깐이나마 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은 착각은 드나 좋은 결과를 얻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다면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일이었겠지.

이렇게 책을 한 페이지씩 읽을수록 나의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질문해 보고 답해볼 수 있게 되어 바로 당장 내 인생이 변하진 않겠지만 조금씩.

나의 내일은 오늘보단 긍정적일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 프란시스코 고야부터 나오미 클라인까지, 세상과 맞서 싸운 이단아들
박홍규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단아(異端兒)'는 '전통이나 권위에 맞서 혁신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책 소개와 같이 시대와 세상에 뜻을 굽히고 대세를 따른 게 아닌 맞서 싸운 인물들에 대해 쓰인 책이었다.

반항아로 볼 수도 있지만 이 반항아들로 인해 세상은 발전하고 성장했을 것이다.

나는 사회생활을 하며 소속된 작은 집단 안에서도 나의 주장을 펼치지 못하고 모두가 YES라 하면

나의 의견이 NO임에도 YES를 따르는 줏대 없는 인간이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이 궁금해졌다.

그 누구도 모범으로 삼지 마라

이 책은 루이즈 미셸부터 나오미 클라인까지, 사상과 행동의 이단아들과

프란시스코 고야부터 히치카스까지, 문학과 예술의 이단아들을 다룬다.

이들은 모두 시대와 세상 또는 나라의 주류가 아니라 비주류, 즉 대세에 따르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간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본주의와 국가와 기득권과 싸우고, 엘리트주의를 거부하고,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반전운동을 벌이고, 여성해방을 부르짖고, 평화주의를 외치고,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고, 환경운동의 선봉을 섰다.

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평생을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 살았다.

나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 소피야 코발렙스카야

책의 제목인 이 구절은 여성인권에 대해 조금씩 공부할 때 알게 된 문장이었다.

광고 카피 문구로도 쓰였다고 하는데, 나는 혜화 시위 피켓에서 처음으로 본 문장이었다.

뇌리에 박혀 잊히지 않고 머리에 남아 내 안의 작은 불씨가 되었다.

세상은 여성에게 꽃처럼 얌전하고 아름답기만을 바라지만 여성은 꽃이 아닌 인간이다.

남성과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인간 대우도 해주지 않는 곳들이 아직도 만연하다.

소피야 코발렙스카야, 루이즈 미셸과 같은 이단아들이 싸우고 저항하여 이루어낸 여성 인권.

아직도 우리는 이루어 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유리천장을 깨트릴 수 있게 발돋움을 준 선구자들을 본받아

오롯이 자기 자신만을 믿으며 세상과 맞서 싸워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되어 평등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사상과 행동의 이단아들, 문학과 예술의 이단아들로 나누어져 여성인권뿐만 아닌

자본주의, 인종차별, 환경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서 싸운 인물들의 이야기들.

그 외에도 어린 시절 알게 되는 필수 인물, 퀴리 부인으로 친숙한 마리 퀴리와 고전 문학 헤르만 헤세와 조지 오웰,

파격적인 주제를 몰고 다니는 핫한 뱅크시 등 다양한 인물들도 있어 흥미로웠고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선구자들의 이념을 통해 보는 세상으로 한 발짝 성장하게끔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입자 - 오사카 게이키치 미스터리 소설선
오사카 게이키치 지음, 이현욱 외 옮김 / 위북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독서습관은 추리소설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독하게 몰입하고 상상하며 읽는 탓에 한 권을 완독하고 나면 며칠간 무서운 후유증이 있기도 했지만 끊을 수 없는 추리소설만의 매력.

여러 작가들의 추리소설을 읽었지만, 이번에는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던 오사카 게이키치의 단편소설.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일본에서 활약했던 오사카 케이키치의 단편 추리소설 모음집 <침입자>

1930년대에 쓰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되고 미스터리, 추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단편 소설집이었다.

현재와는 다르게 과학수사기법이나 프로파일링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신선한 트릭과 뛰어난 완성도로

수수께끼를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며 치밀하고 탄탄하게 짜인 단편 소설집이다.

추리소설의 창시자라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와 아서 코난 도일의 정통 추리소설을 계승했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탄굴귀, 추운 밤이 걷히고, 침입자, 백요, 꼭두각시 재판, 세 명의 미치광이, 긴자 유령, 움직이지 않는 고래 떼

이렇게 총 8개의 단편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리소설답게 각 제목마저도 으스스 한 미스터리함을 불러일으켰다.

단편이라 가볍게 술술 읽히면서도 추리소설답게 긴장감과 스릴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다.

얼굴 없는 시신, 사라진 발자국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재들과 반전.

탄광, 고속도로, 정신 병원 등 기묘한 장소들을 배경으로 쓰인 이야기들.

각 소설마다 다양한 소재와 배경이 나와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으며 미스터리 추리소설답게 섬뜩함과 기묘함이 묻어나고

'일본'소설 특유의 분위기가 잘 드러나 더욱 집중하고 몰입하여 읽었다.

표제작인 침입자 뿐만 아니라 나머지 작품들 또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괴기스럽거나 자극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소설은 아니지만 담백한 정통 추리소설이 읽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작품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