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적 행복론 - 97세 경제학 교수가 물질의 시대에 던지는 질문
리처드 이스털린 지음, 안세민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평점 :
얼마나 부자가 되어야 행복할까?" 내가 살면서 줄곧 생각해왔던 질문이다.
부자가 반드시 행복하다곤 할 순 없겠지만 가난한 것보다야 부자가 훨씬 낫지 않을까.
행복과 경제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한 <지적 행복론>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더 부자가 되면 행복할까?
행복을 돈으로 사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몇 살 때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을까?
어느 나라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을까?
인간이 느끼는 내밀한 감정인 '행복'을 경제학 관점에서 측정하고자 한
'이스털린의 역설'과 '지적 행복론'의 주창자 리처드 이스털린이 평생 고민해온 질문들이다.
지적 행복론은 크게 아래와 같이 네 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으며,
왜 소득이 행복을 결정하지 않을까?
당신의 행복을 위한 국가의 일
당신 곁의 행복에 관한 질문들
행복 혁명: 우리 시대의 마지막 혁명
각 강의마다 소분류로 나누어 세세하게 분석하여 풀이해놓았다.
첫 번째 강의 챕터. 2강 - 문제는 '얼마나'가 아니라 '남보다'많이 버느냐다 중에 이런 실험이 나온다.
A) 졸업하고서 10만 달러를 번다. 그런데 동기들은 20만 달러를 번다.
B) 졸업하고서 5만 달러를 번다. 그런데 동기들은 2만 5천 달러를 번다.
실제로 저자가 가르쳤던 학생들 중 약 3분의 2가 B를 선택했다고 한다.
나도 망설이다가 B를 선택했다.
나 스스로도 못나 보였지만 내가 버는 돈은 적더라도 다른 사람들보단 많은 상황이 나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했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 행복지수 1위를 찍었던 나라 부탄이 8년 후인
2019년 조사에서는 95위로 곤두박질을 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탄에서 인터넷과 SNS 등의 발달로 인해서 자국의 가난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불행의 시작은 남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이유로 나도 SNS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마음먹은 만큼 쉽진 않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하나 확실해지는 건 돈이 아무리 많아도 비례하여 행복하진 않다는 것.
이렇듯 <지적 행복론>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경제 관련 주제를 쉽게 다양한 관점과 상황으로 풀어냈다.
행복=돈이라는 자본주의 같은 생각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풀어낸 행복의 방법들을 알아보기 좋은 도서인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