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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해 중국어 학습지 - 1권으로 단숨에 해결
강지수.신효정.양수아 지음, 진윤영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대 중반 중국의 광저우에 출장을 다니면서 중국어에 흥미를 느꼈다.
니하오, 따자하오, 뚜이부치, 메이관시, 펑요 같은 간단한 단어들은 중국인들과 어렵지 않게 소통할 수 있었고
어린 나이의 패기로 궁금한 단어가 있으면 "왜?"단계를 시작한 아이처럼 사물들을 가리키며 "쯔거 션머???"를 외치곤 했다.
하지만 막상 중국어를 배우려고 하면 한자의 벽에 가로막혀 시작조차 하기가 어려웠었다.
그렇게 공부는 뒤로 해둔 채 지내다 2019년 상해 여행을 갔다가 중국의 매력에 푹 빠져 중국어에 다시 관심이 생겼다.
"그래, 일단 읽기 쓰기는 나중에 하고 말하기 듣기부터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은 중국어를 귀에 익히는 것이었다.
흔한 '안녕이라는 인사말, 니하오' 조차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들리지 않아 중국어를 귀에 익히는 게 우선이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노래부터 이것저것 찾아 들었는데 가사를 알아듣진 못해도 좋은 노래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귀에 꽂혀 계속 흥얼 거리게 되는 노래들부터 따라 불러봤다.
당장은 성조고 뭐고 다 무시하고 허밍부터 시작하여 내 귀에 들리는 데로 따라 불렀었는데 감히 따라조차 못하던 발음들을
한 달이 지나니 비슷하게 말하고 따라 부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 관심도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현생에 치여 중국어를 멀리하고 있다가 몇 년이나 지난 올해, 5월.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보고 푹 빠져 이른바 상친놈이 됐다.
그렇게 대만으로 여행 갈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중국어 공부를 해보고 싶은 다짐이 생겼다.
원래도 어학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관심만 많을 뿐 내 언어능력은 거의 0개국어 수준...
상견니를 포함해 다른 중국 드라마들을 보며 익힌 언어들이라곤 워시환니, 샹젠니, 부쯔따오
그리고 쏘이쟌스 쟝니옌징 비러이치라이~ 등... 정말 부쯔따오...^^;;
하지만 이런 나의 바람을 하늘이 알아주었는지 내 손에 <일단해 중국어 학습지>가 들어왔다.🙀
흔히 책으로 되어있는 교재들과는 달리 책 제목과 동일하게 학습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정말 기초 중의 기초이자 내가 애써 무시하고 있었던 중국어 발음, 즉 성조와 관련된 기초 학습지부터
단어들, 다양한 상황으로 이루어진 대화들로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책을 쓴 저자 선생님이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이 있어 1:1티칭을 받는 것처럼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중국어를 단 한 번도 제대로 배워보지 않았는데 핵심만 쏙쏙 잘 알려준 인강 덕분에 성조도 확실하게 알게 되고
HSK3급 맛보기도 들어있어 괜한 오기가 생겼다! 잘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학습지를 다 끝낸 후
한자 자격증 공부도 병행하여 열심히 공부해야지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