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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 처음이라서 서툰 보통 어른에게 건네는 마음 다독임
윤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7월
평점 :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의 저자 윤정은 작가의 도서,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프롤로그만 읽어보았는데도 편안함이 찾아오는 것 같았다.
삶의 춤을 추며,
설령 넘어지더라도 이번엔 괜찮은 척하지 말고 울고 싶으면
펑펑 울며 마음을 달래주길.
괜찮지 않음을 인정하는 연습
나를 사랑하며 나를 보살펴주는 연습
그리하여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
그리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오늘이 좋다.
p.09
'굳이 행복을 위해 애쓰지 않아도'
'너의 삶이 꽤나 마음에 들어'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두려움에게 인사를 건네는 용기'
'슬픔이 길을 잃지 않고 잘 흘러가도록'
총 5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 1장에서는 '굳이 행복을 위해 애쓰지 않아도'인데 그중 '우리는 모두 첫 어른이야'에서 깊이 공감을 했다.
그래, 아무리 어른인 것 같아도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 해도
나의 오늘은 늘 처음이지.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오늘이 첫 어른이야.
p.25
윤여정 배우님이 tvN <꽃보다 누나>에서
"60이 되어도 몰라요. 이게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도 67살은 처음이야. 알았으면 이렇게 안 살지
인생이, 처음 살아보는 거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고 아플 수밖에 없고 계획을 할 수가 없어"
라고 말씀하신 게 떠올랐다.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마음속 깊이 새겨져 잊히지 않던 말이었다.
맞는 말이다. 모두들 하루하루가 처음이고 늘 새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중이다.
실수하고 후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그냥 괜찮다고 스스로를 격려해 주자.
저자의 말대로 "서툴기 때문에 흥미로운 게 인생이기도 하니까."
책을 읽으며 잔잔하고 조심스럽게 안아주듯 한 저자의 말들에 정말 이대로도 지금 이대로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 이대로의 나도 괜찮다고.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자고.
책 표지에 적힌 '처음이라서 서툰 보통 어른에게 건네는 마음 다독임'
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져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기분이었다.
쉬는 기간이 길어지며 난생처음 느끼는 여유로움에 편안함과 동시에 평생 이렇게 살 순 없는데 하는 불안감이 동시에 찾아왔다.
그렇게 혼자 내적 갈등에 내 등이 터지기 직전 조용한 치유를 받은 것처럼 윤정은 저자의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라는 내 손안의 안식처가 되었다.
삶이 힘들고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고 우울감과 무기력이 맴돌 때 한 장씩 펼쳐보고 읽어볼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