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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 - 아침 3분, 데카르트와 함께 하루를 열다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아침 3분, 데카르트와 함께 하루를 열다
저자는 이 책을 모닝커피와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 기획했다고 한다.
아침잠에서 깨어날 수 있는 가벼운 철학 책을 만들자는 것이 콘셉트.
커피와 마찬가지로 그 책을 한 손에 들고 출근하는 모습이 안정적이면서도 든든하리라 생각한 것.
데카르트의 저서에서 발췌한 43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근대 프랑스의 철학가이다.
저서로는 <방법서설>,<성찰>,<철학 원리>,<정념론> 등 모두 이 책에서 다루었다고 한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첨부하여 읽는데 큰 무리가 없도록 하였다.
이러한 책의 컨셉이 내가 이 책을 읽게 만드는 게 큰 기여를 했다.
철학이란 단순히 어렵고 지루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내가 철학을 읽어보곤 싶지만 시작하기 어려워 미루고만 있었다.
하지만 아침 3분, 데카르트와 함께 하루를 여는 여유로운 아침이라니! 안 읽을 이유가 없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부마다 10개 내외의 목차들이 있는데 정말 저자가 의도한 대로 아침마다 하나씩 읽어 볼 생각이다.
요즘 미라클 모닝이 유행이라는데, 생각은 많고 실천은 잘 안되고 있지만...
부담 없이 아침 3분만 투자하여 읽을 수 있으니 5~10분만 일찍 일어나 매일 하나씩 정독해야지.
가볍게 몇 장을 읽어보았는데 정말 해석과 풀이가 쉽게 되어있어 머리에 쏙쏙 들어와 이해가 쉬웠다.
요즘 도서관에서 책을 몇 개 빌려보다 보니 책을 펼치면 까만 건 글이요 흰건 종이 수준으로 눈에서 글이 튕겨져 나가는 책들이 있었다.
그래도 꿋꿋하게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동시에 기록까지 해가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 이 책은 전혀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일단 마음에 든다.
철학이 아닌 그냥 자기계발 도서를 읽는 것처럼 술술 읽혀 내가 똑똑이라도 된 듯이 착각에 들게 한다.
저자의 아이디어가 제대로 성공해 나에게 먹혔다.
저자가 의도한 바대로 아침에 일어나 모닝커피와 함께 한 장씩 읽으며 내 인생의 양식도 쌓아나가보려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