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몰랐던 정답 - 행복은 우리에게 소극적이지만, 잔인한 불행은 너무나도 적극적이다
박현진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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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까진 내용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책, 내가 몰랐던 정답
<행복은 우리에게 소극적이지만, 잔인한 불행은 너무나도 적극적이다>
짧은 글들이 수록되어 있어 틈틈이 한 파트씩 읽어보기 좋았다.
처음 읽기시작한 순간 불행한 일들로 인해 나의 기분까지 끌어내려지는 느낌이었다.
책을 읽을 땐 깊이 빠져들어 공감하며 읽는 편이라 처음엔 힘들었다.
평소 새드엔딩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기구한 팔자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것도 유쾌하진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담담한 저자의 문체에 빠져들고
가끔 끝없이 우울해지는 인생의 부분들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돌파구 같은 느낌.
때론 감동, 재미를 주었고 성장할 수 있게끔 발돋움해 주는 유익함도 주었다.
때론 수필 같기도 때론 소설 같기도 했던 내가 몰랐던 정답이라는 책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 지어
"끝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어쩌면 그 마무리 덕분에 스스로 해피엔딩을 짓기도 했다.
유리 멘탈 중의 유리 멘탈인 내가 겪었다면 이미 돌이키지 못할 선택을 했을 지도 모르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숱한 고비고비마다 나를 지탱한 것들
그 지문에 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그때마다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했다.
역경을 넘어 보일 것 같은 빛들이 나를 황홀하게 했다.
어둠 속에서 가느다란 빛줄기가 보였다.
나를 위해 문은 열려있었다.
정말 언제 어디에든 나를 위한 문은 열려있고 나를 위한 빛줄기는 있다.
스스로를 옥죄고 낙담하며 끝없이 벼랑 끝으로 내몰 것이 아니라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나를 위한 빛줄기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삶에 답이 없다 생각이 들더라도 "내가 모르는 정답"은 있으니 무너지지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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