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표지부터 한눈에 사로잡은 반짝반짝한 사랑愛세이 <너는 나의 시절이다> 사랑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랑의 경험은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사랑이라 부르는 것을, 누군가는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p.6) 정말 남자-여자와의 관계에서의 사랑만 사랑이 아닌 친구와의 우정도 사랑이 될 수 있고 동물과의 관계에서도 사랑이라 표현할 수 있으며 미운 정이라는 말이 있듯 사랑의 정의는 단순히 정의할 수 없으며 지극히 주관적이다. 나는 흔히 말하는 금사빠였다. 금방 사랑에 빠지는 그런 부류, 정에 약했고 다정함에 약했다. 허나 난 누군가를 사랑하는 '나의 감정' 그 자체를 사랑한 것 같기도 하다. 누군가는 짝사랑이 슬프고 비극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난 짝사랑이 가장 행복했던 때이기도 했다. 짝사랑하는 상대로 인해 하루가 기대되고 즐겁고 설레는 것, 호감을 가지고 상대에 대해 궁금해지고 바라만 봐도 딱 좋은 상태. 오히려 그 감정이 연애로 이어진다면 대부분 초기에는 행복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실망과 이별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고백은 하지 않고 짝사랑하는 감정을 즐기고 만끽했다. 책을 읽으면서 크게 공감한 부분이 '삶에 사랑이 없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야 한다'라는 부분이었다. 이성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앞서 말했듯 동성, 자연, 동물, 가족 등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있는데 사랑이 없는 삶은 너무나도 고독하고 황량할 것 같다. 다양한 작가의 이야기들을 통해 사랑에 대해 배우고 또 표현하고 느끼며 제목 그대로 사랑을 했던 모든 인연들은 나의 한 시절이기에 더 소중하게 생각되고 사랑의 의미와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인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