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인생
이동원 지음 / 포이에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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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못한 인생을 살아온 세 남자 앞에 찾아온 인생 마지막 날
그리고 사건은 오후 네시에 일어났다

야구선수가 꿈이었던 경찰청창
아버지가 누군지.. 어머니의 사랑은 애매하고.. 결국 두번이나 버림 받아야 했던 입양아 출신의 사회복지사
한때는 야구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잘나갔으나 이제는 퇴물선수가 되버린 투수




세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각자의 이야기가 1인칭으로 시작된다. 이동원의 [완벽한 인생]은 처음부터 화악 매력을 끌어당긴 책은 분명 아니었다.
그랬기에, 차례로 나왔던 세 남자의 이야기에  큰 흥미를 갖진 못했는데
이 책 읽으면 읽을 수록 나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이동원 작가의 세번째 장편소설이라는 [ 완벽한 인생 ]은 제목과는 상반되게 완벽하지 못한 인생을 살아온 세 남자의 이야기가 각자의 사연으로 펼쳐지는데 뒤로 가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나는 야구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책은 야구팬이라면 나보다 더 열광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보는 내내 정말이지 흥미진진한 야구경기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봤던 것 같다.




베어스와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 7차전.
이글스는 투수를 이미 다 써서 더이상 내세울 만한 투수가 없다.
그래서 내보낸 투수가 과거 야구 천재라 불렸지만 지금은 퇴물 선수가 되버린 태진에게 투수를 맡긴다.
부상으로 인해 더이상 강속구를 날릴 수 없는 그는 끝끝내 자신의 부상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변해버린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의 자신에게 묶여 방황하며 스포츠면보다는 사회면에 이름이 더 자주 오르내리는 별볼일 없는..
결국 어쩔 수 없이 은퇴를 해야하는 은퇴를 앞두고 있는 퇴물선수가 되어버렸고,
이글스는 그런 그를 마지막 투수로 내보내는데 .. 그 순간 인질극이 벌어지고 만다.

1회를 마칠때마다 인질을 풀어주겠다는 인질범
우태진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경기였기에 대충하고 나오려 했던 그 경기를 향해 나아가는데....
과연 인질극을 벌인 인질범과 우태진 사이에는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그리고 이 경기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게 될지...
이때부터 정말이지 책에 제대로 몰입해서 읽었다.



생생하게 야구 경기를 보는 듯한 생동감이 그대로 느껴질 만큼 묘사를 제대로 해주신 작가님 덕분에
글에 대한 흥미로움이 더더더 발했던 것 같다.
재미있게 잘 풀어낸 이야기에 초반의 밍숭맹숭 했던 반응과는 다르게 책을 덮은 마지막에는
아.. 재미있다. 잘 읽었네 하는 느낌을 갖을 수 있었다는



자세한 이야기는 어쩌면 스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야구팬이라면, 야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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