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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롱
밀혜혜 지음 / 스칼렛 / 2016년 9월
평점 :
출간 이후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었던 이름도 제목도 몹시나 헷갈헷갈렸던 밀혜혜 작가님의 몽몽롱을
드디어 다 읽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몽몽롱에 대한 내 반응은 일단 "호"다. 하지만 충분히 취향탈만한 글이라는 것에는 공감 또
공감한다는... 일단 소재 자체가 평범하지는 않다. 새아빠와 의붓딸의 부적절한 관계 엄밀히 말하면
새아빠라는 남자는 여주인 밀의 엄마와 결혼하기 전부터 그러니깐 조건을 걸고 몸을 섞는 관계를 갖고 있던 순간에도 밀을 좋아하고 있었고, 그
마음을 숨김채 그녀의 엄마와 결혼을 한다. 제 감정은 철저히 숨기고 하지만 밀의 엄마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고, 밀은 귀국을 하게 되고
의도적으로 그녀를 제 집에 저와 함께 살게 하면서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지는 않지만 제 곁에 밀을 둠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고, 안심하는
남주인 겸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남자였음에 틀림없다. 이들의 엔딩 역시나 과연 끝까지 행복했을까?? 하는 의문점을 갖게 했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막장중에 막장의 소재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 덕분이었을까? 나쁘지 않게, 아니 꽤 흥미롭게 글을 읽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