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마음을 읽었습니다 -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공간 오늘, 내 마음을 읽었습니다
어라운드 엮음 / 허밍버드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얼굴 본 적 없는 누구인지 모를 누군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고
거기에서 서로 위안을 삼으며 힐링하는 따스한 책인 만큼 표지 역시나
보고 있으면 저절로 그냥 마구마구 힐링되는 울창한 대나무 숲의 녹색 표지
이거 표지 너무 좋지 않나요?

저는 책 받고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참 보고 있었어요
저 친정 갈때 담양 대나무숲을 자주 들르는데, 대나무 숲 공원 한 바퀴 돌고나오면 진짜 아무것도 안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그런 좋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 책 표지 보면서 그런  기분을 느꼈던 것 같아요





오늘 내 마음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엮어서 책으로 나온건데요
어라운드가 뭐냐 하며는 소셜네트워크 SNS와 다이어리를 결합한 소셜 다이어리 어플로
내 일상을 기록하고 나를 밝히지 않고 이름없이 그냥 다른 사람들과 하루하루를 공유하는 건데요
이용자들이 직접 달콤창고, 1일 1선행, 달콤 쪼기 등 동.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또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이에요



그리고 이런 123만 명의 마음을 연결한 어라운드가 전해주는 우리의 이야기



이야기는 크게 네가지의 쳅터로 나누어져 꾸며져 있어요


1. 오늘은 여기서 조금 쉬다 가요
2. 서툴러도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3.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해요
4. 우리 안에서는 울어도 괜찮아요




모든 쳅터쳅터가 좋았지만 저는 3번째 쳅터가 특히나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아요



큰 쳅터 안에 우리들만의 또 다른 주제로 그날의 생각을 보여주는 식으로 책은 이루어져 있어요
그날 그날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엮어서 내 생각과 함께 쓰여진 책인 만큼
호흡이 길게 연결되는 그런 책이 아니여서
잠들기 전에 보기 좋은 책이었어요


물론 호흡이 길지 않은 이런 책은 잠깐 잠깐의 이동시에도 안성맞춤이죠
책 판형도 크지 않아서 들고 다니기에도 좋더라구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모르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때로는 위안삼고, 공감도 하고 위로도 받으면서 한 장 한 장을 읽었던 것 같아요
저와 같은 고민 하는 글들이나, 내 생각과 너무 똑같은 생각을 하는 글을 볼때는 소름도 끼치고




진짜 읽는 동안 저절로 힐링되는 책임에는 틀림없었던 것 같아요
가을이 되서 더 제가 감수성이 풍부해졌을까요
유독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가 따뜻해지고 좋더라구요


책의 마지막장에는 엽서 두 장도 수록되어 있는데
소중한 누군가에게 오랜만에 손편지 적어서 주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건 책을 읽는데만 그치지 않고,
중간 중간에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져 있어서 좋았어요



마음필사노트 [세번 쓰면 반드시 이루어진다]에는 정말 이루고 싶은 제 소망을 몰래 적기도 했어용




그리고 진심 엽서 프로젝트
감사한 사람, 보고픈 사람 고마운 사람 그리운 사람 에게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내 마음을 적어 표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죠?



그 외에도 군데 군데 내 솔직한 이야기를 적을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순간순간 느끼는 그 감정을 기분을 바로 표현하고 기록해놓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책이 아니지 싶습니다.

이제 읽고 끝내는 그런 그런 책이 아닌,
내 이야기와 마음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진짜 내 책이 되는 [ 오늘 내 마음을 읽었습니다 ]
올 가을 힐링 도서로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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