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녀의 남자 - 상
늘혜윰 지음 / 베아트리체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책은 급하게  읽어서는 안될 조금은 무겁고 딱딱한 정통 시대물 로맨스소설이었고 그만큼 작가님께서 많은 공부와 연구를 통해 쓰여진 글이라는게 보였기에, 나 역시도 삼일에 걸쳐 정독에 정독을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시대물은 조금 가벼운 퓨전시대물을 좋아하는데, 책의 줄거리만 봤을 때는 타임슬립의 시대물이라고 하여, 그런 분위기의 조금은 가볍고, 유치스러운 글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오 글은 꽤나 정직했고, 정성스러웠으며 유치하고는 거리가 먼 정통 시대물이었다.

그리고, 이런 무거운 분위기의 정통 시대물임에도 불구하고 몰입해서 꽤나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글이 처음부터 막 되게 재미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솔직히, 1권을 볼 때까지 대체 ㅋㅋㅋㅋ 스토리는 언제 진행이 되는건지, 여주는 언제까지 약과만 만들고 있는건지, 혹시 여주는 요리연구가를 꿈꾸고 있는건 아닌지, 이 책은 요리책인지.. 로설인지 나조차도 막 헷갈헷갈려 ㅋㅋㅋ 집중하지 못하고,,, 그래서 아마도 1권을 읽는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던 것 같다. 1권을 보는데 거의 이틀이 걸렸으니 ㅋㅋㅋㅋ 책을 한번들면 보통 그날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원래의 나에 비해서 꽤나 오랜시간 본 것 이었으니 말이다.

허나, 내 불안한 기운은 [궁녀의 남자] 2권을 보면서 떨쳐졌던 것 같다.
2권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사건들이 진행이되고, 숨겨진 음모(?) 라던지, 복잡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풀리면서,


요즘 시대물도 조금 가벼운, 그런 느낌의 시대물이 많았던 지라, 정통 시대물을 좋아하는 분들은 어쩌면 시대물 로맨스소설에 목말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분들에겐 아주 반가운 책이 될 것 같다.

역사를 바탕에 둔 논픽션 시대물 로맨스소설 [ 궁녀의남자 ]
시대적인 배경이 현존했던 우리나라의 역사이기 때문에,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 본다면 그 재미는 더 할 것 같다. 역사를 바탕으로 글이 씌여졌다고 해서, 책이 어렵다거나 지루하거나 복잡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알고 있는 부분들로 인해 뒷 이야기를 유추해볼 수도 있어서 나름 추리(?)하면서 책을 보는 재미가 더 해져서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1권보다 2권이 더 재밌다고 말해줬었는데, 나 역시나 그 의견에 격하게  공감한다는~ 시대물 로맨스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달려보는 것 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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