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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윤자씨
박수정 지음 / 다인북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직배에 대롱대롱 떠 있길래 냅다 낚아 채 온 박수정님의 『여우와 윤자씨』
프로라 그런지, 작가님의 책은 예전책들도 촌스럽지 않아서 그냥 믿고 구매하는 것 같다~ 역시 프로 작가는 달라도 다르다
어제 서평책 보려다가, 너무 안 읽혀서 어떤 느낌인자 맛보기만 볼까? 하고 집어 들었으나 결국은 책을 다 봐버렸고 ㅋㅋㅋㅋ 역시 나는 박작가님 책이랑 잘 맞는가 봉가
와!!! 너무 재밌다!! 재밌어서 미쳐버리겠어!!
하는 느낌이 있는건 아닌데 처음부터 끝까지 짜증 요소들이 없어서 훅훅훅 빨리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가벼우면서도 유쾌한 내용인지라, 킬리용으로도 좋을 것 같고, 책이 잘 안읽힐때 그냥 읽기에도 괜찮을 것 같은 『여우와 윤자씨』
이 책 역시 내가 좋아하는 연하남 남주.
그치만 뭐.... 내가 좋아하는 연하남이 갖고 있는 박력 터지는 그런 매력은 없었고, 그냥 부잣집 도련님 ㅋㅋ 철딱서니 없어서 그저 부모 돈으로 호위호식 하면서 잘 살아보려는 남주 ㅋㅋㅋㅋ 일하는 것도 싫고 공부는 더더더 하고 싶지 않고 ㅋㅋㅋ 그냥 부모돈으로 부를 누리며 땅땅 걸면서 살고 싶은 남자 ㅋㅋㅋㅋ 어찌보면 진짜 ㅋㅋㅋ 노답인 남주인데 ㅋㅋㅋㅋ 하는짓이 밉지가 않네 이 남자 ㅋㅋ
여자를 좋아하지만 이 여자 저 여자 한테 찝적거리지 않아서 좋았고 특히나!!! 여주의 친구인 나미녀 ( 몹시 이쁜 강남미녀st로 등장해주심) 가 그렇게 꼬리를 쳐도 절대 넘어가지 않은 이 남자의 뚝심이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의 책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암유발적인 악조가 등장하지 않는 다는 거다. 작가님책에 나오는 악조들은 그냥 극의 흐름에 필요한 적당한 선의 악조일 뿐이지, 개념 장착이 안된 노답인 악조들은 아닌지라, 책을 읽는동안 화가 나지 않아서 좋았을 뿐이고 ㅋㅋㅋㅋ
이 책은 남주도 여주도 역시나 내 스타일은 아니였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요즘 정말 매력 터지는 남주, 여주 만나기 힘드네) 가벼운 스토리와 작가님의 유캐한 문체로 인해 훅훅 하고 읽을 수 있었다는 ㅋㅋㅋㅋ 내가 워낙에 가볍고, 유쾌한 책을 좋아하기에 나한테는 잘 맞고 재미가 있었는데, 잔잔하고, 뭔가 무거운 문체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맞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이게 보니깐 ,2008년도에 작가님이 연재하신 글이라고 하셨었는데 그래서 아주 조금 뭔가 예전 느김의 그 유치함(?) 그런 것도 갖고 있어서 ㅋㅋ 막 인소처럼 손발이 오글아드는 싼티나는 유치함이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는 ㅠㅎㅎㅎ) 여하튼 유치하고 새털마냥 가벼운데 나쁘지 않은 그런 느낌이 들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가벼운 로코물을 찾고 있엇다면 이북으로 봐보기에도 나쁘지 않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