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미쓰나
박지영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입소문이 좋게 났던 박지영님의 『잘나가는 미쓰나

음... 역시나 나쁘지 않았다.  


글이 참.... 잔잔하면서도 소소한 웃음까지 줬던.... 딱히 거스리는 악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남주가 나쁜 그런 집착남도 아니고 해서, 달달한 로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글이었다.


박지영님의 글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분.... 글.. 참 맛깔나게 잘 쓰시는 것 같다.

 『잘나가는 미쓰나』에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딱히 있는 건 아닌데,,, (물론, 가벼운 로코를 좋아하긴 하나, 난 로코도 사건사고가 가득한 '그녀의 정신세계'

같은 이런 로코를 좋아한다) 재밌었다.


남주. 강이한은 더군다나 내가 진짜 안 좋아하는, 다정남에다, 여주한테 부드럽게 매달리기 까지 한다 (아주 살짝이지만) 게다가 여주 앞에서

부끄럽까지 타네?????

내가 좋아하는 나쁜남자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남주였건만, 그리고 글을 다 읽은 다음에도 남주 강이한 멋있네.. 이런 생각조차 안 드는데!!!!!

이상하게 재미가 있단 말일세 허허 거참.. 신기방통한 글이었다.

아마도 글을 술술 잘 풀어나갔던 작가님의 필력이 한 몫을 한 것이겠지.... 글은 꽤 잘 읽혀서 금방 읽어버렸다.


평범한 골목의 훈남들. 어찌보면 참 유치한 설정인데, 그 설정마저도 유쾌하게 풀어나간, 작가님의 센스와 야해보이는 외형과는 달리 어느 누구보다 따스하고

착한 미쓰나 나여주의 매력을 잘 표현해주셔서, 글이 좋았다.


이 책은 여주의 매력이 돋보였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화려한 화장이지만 절대 행동은 천박하지 않은`... 동네사람들의 부탁이나, 말들을 잘 들어주면서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미쓰나.. 그래서인지, 골목 잘생긴 꽃미남들의 사랑도 독차지 하고~ 물론 강이한의 사랑까지도 말이다.`


 『잘나가는 미쓰나』에는 내가 좋아하는 심장이 쫄깃해지는 그런 심쿵심쿵해지는 달달함은 없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따스해지는 달달함이 있었다.

여주에게 계속해서 거절 당하면서도, 그녀의 일이라면 두발 벗고 나서는 이한을 볼때는 설레이기도 했고, 여주를 구하려고(?) 멋있게 달려들었으나, 다른 소설

들과는 다르게 싸움을 못해 진탕 얻어맞는 이한 역시나 ㅋㅋㅋ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좋았다.


하하하하 하고 배꼽잡을만한 개그적인 요소는 아니었지만, 잔잔하게 책 전반에 깔려있는 이런 작은 에피소드들로 인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글이었다.

가볍게 읽을 착한 로맨스 소설이 필요할 때 읽어본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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