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법
김효원 지음 / 다향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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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남을 좋아하기에 매력적인 에필에 꽂혀 구매한 『숨 쉬는 법』

예상했던데로 글은 처음부터 강하게 몰입되어 왔다. 중간부분을 읽을때까지만 해도 잔잔한 듯 아련한 느낌에 훅훅훅 읽어내려갔다


글은 중반이 넘어가고 태하가 긴긴 유학생활을 끝내고 돌아와서 부터 분노로 돌아왔다

 『숨 쉬는 법』의 남주 태하는 한마디로 정의 내리자면 민폐남 캐릭터였다.


갑작스런 할머니의 죽음 이후 갈곳없는 형제에게 포근한 잠자리를 제공해줬고, 부족하지 않는 사랑을 줬건만 뭐가 그리 불만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만의 컴플렉스에 빠져있는,, 자신의 자존심이 최고인 남자. 제 자존심 지키려다 사랑하는 여자마저 잃게 되는 태하는 진짜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래 그래 그래

남자에게 자존심은 중요한 것이기에, 특히나 사랑하는 사람앞에선 더더더 중요한 것일 수 있기에 저러한 상황들 다다다 넘어갈 수 있다고 쳐도

아니.... 자기 좋다고 들러붙은 여자한테 자기 결혼했다는 말을 왜 안해!!!

7년이나 자기 좋다고 따라다닌 여자한테 "유부남"이란 말 한마디면 됐을 것 을... 단지, 유안과 닮은 보조개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가 힘들때 다독여주고

같이 데이트해주고, 웃어주고~ 할거 다했으면서.. 그렇게 오해하게 만들어 놓고선 한국들어와서 자기한테 너는 단 한번도 여자 아니었다고

끝끝내 결혼 사실을 얘기 안해!!


그러면서, 결혼식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해서, 결혼한것을 잊어버렸다는데 이게 말이되냐고!!!!

유안의 맹목적인 후원은 받으면서, 유안이랑 결혼 한 사실은 잊어버렸다.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 (아오! 옆에 있으면 진짜 한대 치고 싶은 심정 ㅎㅎㅎㅎ)


한국 들어오자마자 유안에게 한다는 말이 2년만 더 기다려 달라?? 9년 기다린걸로는 부족했나?? 유안과 같이 있으면서는 빚 못갚어??

끝까지 이기적인 남자 류태하..

맨날 속으로만 속으로만 유안이 좋다 그녀를 사랑한다 하면서, 갑자기 사라져버린 유안을 찾으련ㄴ 노력조차 안하고.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는 행동따윈

하지도 않아!!!!


그러면서도 자긴 유안밖에 없데 사랑한데..... 이건 뭔가요 ,

태하의 이기적인 행동들로 인해 유안의 주변인 모두가 자신을 반대하고, 유안옆에 알짱거리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하니깐 그건 또 기분나빠서 대들어

자기 기분 상하는 건 싫다 이건가??


아.... 이런 민폐남 어디가 좋다고 그렇게 헌신적으로 대하는지 유원도 답답했고!!!

몰상식한 친척들의 언행도 속터지고!!!


첫느낌이 좋았던 것에 반해 뒤로 갈수록 화가 났던  『숨 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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