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님의 폭군 교화법 1~3 세트 - 전3권
해연 지음 / 연필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여주. 에스델 세라피아

월신을 모시는 성국의 성녀. 이복 남매에게 살해당해야 했던 불행한 전생을 살았던 그녀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성국의 성녀로 태어나, 전생과는 다르게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났기에, 그녀 나이 10살때 처음 만나게 된 적국 칼리스인 아델을 헤치지 못하고 애정으로 보살펴(?)주었다. 그아주 짧은 만남 이후로, 아주 가끔 그와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우정이라 생각했던 그 마음이 다른 마음이 되어가는 자신을 깨닫게 된다.

남주. 아드라하트 블라이스페미아 칼리스(아델)

ㄴ월신의 저주를 이어받을 칼리스의 왕자. 임무를 위해 성국으로 짐입했고, 성국의 성녀인 에스델과 마주치게 된다. 적국인 칼리스인 그를 죽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거늘, 살려주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는 듯이 그를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그녀와 함께 하면서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꼈고, 그 마음은 점점 지독한 집착으로 변해 기필코 그녀를 가져야 겠다 생각하게 된다.


해연 작가님의 신간 '성녀님의 폭군 교화법'이 출간 되었다는 소식에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일단 읽어봐야 겠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글 잘쓰는 걸로 너무나도 유명한 작가님 이었기에, 그동안 해연 작가님의 책이 출간될 때 마다 당연히 사야되는 것 처럼 일단 사모았지만, 안타깝게도 읽은 책은 아직은 없는지라, 작가님의 신간이 더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다음에 느낀 감상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그래도 꽤 재미있었다" 가 아닐까 싶다

왜 "그래도"가 붙었나 하냐면 중간에 고비가 아무래도 살짝 있었기 때문이라는 거 ㅎㅎㅎㅎ

궁금했던 책이었기에 받자마자 읽기 시작했고,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첫 만남은 10살에 시작된다. 그리고 어린 주인공들의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꽤 예뻤고, 꽤나 재미가 있었다. 시작이 굉장히 좋았기에 앉은 자리에서 아주 쑥쑥 읽어내려갔고, 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 거였다. 남주 아델은 10살때부터 벌써부터 색기가 막 줄줄줄 흐르고 막막 섹시하고 막막막 나쁜남자 냄새가 풀풀풀 풍기는 것이 아주우 마음에 들었단 말이다 ㅎㅎㅎㅎㅎ 그들의 짧은 만남이 헤어지고, 나는 바로 성인이 되어 착착착 이야기가 진행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13살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솔직히 나는 13살 그들의 이야기가 이렇게나 길게 나와야 했나 싶었다. 안타깝게도 13살의 그들의 이야기가 내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왔던 고비였던 것이다 ㅎㅎㅎㅎ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굳이 13살의 이야기가 그렇게 길게 나왔어야 했나 싶다는 거 ㅎㅎㅎㅎ 13살 이야기가 조금 길어지면서 내 흥미도가 팍 떨어지면서 책을 놓게 되었고, 이후 계속 안 읽고 있다가, 몇일전에 다시 들어서 읽었는데, 중단하고 끝냈으면 정말이지 큰일 날 뻔 했다 ㅎㅎㅎ

혹시라도 13살의 이야기에서 조금 지쳐 멈춘 저 같은 분들이 계시다면 1357로 읽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완독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13살 이후 16살. 그리고 19살 성인의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16살 이후부터는 이야기가 착착착 빠르게 진행되면서 속도감이 붙는다

잠시 잃었던 재미감도 확!! 불붙는다


아델과 에스델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상황이었기에 둘은 가뭄에 콩나듯 가끔 만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글은 당연히 로맨스 보다는 이야기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드디어 열아홉이 됐을 때 아델의 집착은 이미 최고조에 달했고, 어떻게 해서든 에스델을 제 여자가 되어 제 곁에 두길 바라게 되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저주로인해 흑화된 저로 인해 에스델이 곤경에 처해질까봐 두려워 하면서도 에스델을 포기하지 못하는 집착의 끝을 보여주게 된다.

어른이된 남주 아델은 아주 섹시미가 줄줄줄 흐르는데 글이 십구금이 아니란 말이다!!!! 십오금도 아니란 말이다!!!!!

아 이 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에스델을 아껴주는 그런 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또 이상한데서 순진하단 말이다 ㅎㅎㅎㅎ 어른이 된 그들의 이야기를 십구금으로다가 조금만 더 므흣하게 써주셨다면 ( 외전에서라도 ㅋㅋㅋㅋㅋ) 와 좀 더 큰 감동을 내게 안겨주었을 텐데 ㅎㅎㅎㅎ 끝까지 순결순결한 그들의 이야기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클라이막스는 역시나 끝에 나오는 법

글은 절대로 용두사망이 아닌, 클라이막스가 갈등이 고조되는 그들의 열아홉살에 나오면서 글의 흥미도가 팍파팍 올라가니 뒤로 갈수록 너무 재밌어 진다.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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