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게 복종하세요 1 제로노블 Zero Novel 46
프레스노 지음 / 동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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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게 복종하세요 대략의 줄거리

남자 주인공에게 죽임을 당하는 조연에 빙의된 플로리아 베논

소설 '꽃에게 복종하세요' 속의 플로리아 베논은 마도학자인 아버지를 존경하여 그가 원하는대로 모든것을 해주는 충성심 가득한 딸이었다

그렇게 아버지가 원하는대로 거대한 표범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종족으로 태어난 황태자에게 잔인한 실험들을 해왔고,

어느날 폭주해버린 소설 속 남주 카르텔에게 가장 먼저 죽임을 당하는 인물이었다.

이대로 계속해서 아버지의 명령에 실험에 동조한다면 그녀 역시 죽게될 운명

운명을 바꿔야 했던 플로리아는 그에게 거래를 제시했고, 그녀의 거래때문이었을까? 소설 속 이야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요즘 이런 빙의물, 판타지소설, 수인물, 마력에 관심이 있던지라 꽃에게 복종하세요 역시나 내 취향에는 잘 맞는 글이었다

짐승남 레알 짐승남인 남주 카르텔의 여주를 향한 지독한 집착도 좋았고, 나약하지 않는 절대로 민폐스럽지 않은 뇌섹녀 스럽기도, 능력녀이기도 한 여주도 매력있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여주의 가족으로 등장하는 리카엘, 벨루스, 아르덴도 다 멋짐미 뿜뿜 거리는 매력적인 인물들이었다

모두들 여주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선은 넘지 않는 ㅋㅋㅋ 그 묘한 느낌도 좋았고 캬캬캬캬

한 가족이었지만, 피가 섞인 진짜 가족은 아니었으니께 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는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가도, 천천히 진행되는 건가 싶기도 하면서

늘어지는 부분 없이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일말의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에게도 황제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 여주일행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문제를 파고 들면서 숨겨진 일들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고,

원작소설 '꽃에게 복종하세요'의 진짜 여주가 등장해서 못된 짓도 하고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끊임없이 사건들이 발생을 하는데

이런 사건들이 길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금방 금방 해결된다

여주의 지혜와 힘으로 마음 졸이기 전에 금방 금방 해결되버린 부분이 악역들이 활개치는 글을 안좋아하는 나한테는 더 없이 좋았으나

간단하게 끝나버린 사건들로 인해 조금은 시시하다고 느낄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 처럼, 악역이 혈압상승의 원인이 되고, 여주네 일행들이 악역들한테 계속해서 당하다가

엔딩때가 다 되서야 시원하게 사이다 복수 해내는 짜릿한 글 보다는 빨리 빨리 해결하고

무적 강팀이 우리팀인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마도 빠르게 진행되는 사건들이 답답하지 않고 시원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ㅎㅎㅎㅎ

짐승남 매력 제대로 뽕뽕 해주시던 남주

살짝 건방지고 무심한 듯 시크한 이런 말투도 좋고, 여주한테 별로 관심 없어 보이지만

여주가 다른 이종족의 냄새를 뭍히고 오자 스리슬쩍 질투하는 모습도 좋았던 ㅋㅋㅋ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기 전

서로 분위기 살피는 이런 살콩살콩한 분위기가 참 좋은데 꽃에게 복종하세요는 언제인지 모르게 여주를 좋아해버리고

집착하고 소유하려는 남주로 인해 초반 썸단계에서 느껴야할 그런 찌릿찌릿한 부분이 부족해서 그런 부분에서는 살짝 아쉽긴 했지만

진짜 짐승인 짐승남 남주님께서 섹시미 철철철 하며 일편단심 여주만 바라보며

싯구싯구 해주시는데 이런 매력 좋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초반 남주의 말투가 좋았는데 둘이서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하고 ㅋㅋㅋㅋㅋ 하더니만 말을 놓는데

이런 말투는 왠지 현대물 말투 같아서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다는 ㅎㅎㅎ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로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대화 싫어해서 ㅋㅋㅋㅋㅋㅋㅋ

혼내줘 자기야 ㅋㅋㅋㅋ 이런거

책에는 분명히 싯구 딱지가 붙어 있었지만 글은 1권 중후반이 되도록 야릿야릭한 느낌이 없더니만

정식으로 혼인을 하고 첫날밤을 보내더만

우리 남주님께서 아주 제대로 짐승남의 매력을 발산해주신다

그렇지 그렇지 ㅎㅎㅎㅎㅎㅎ

시도때도 없이 여주에게 집착하며 소유하려는 남주로 인해 2권에서는 좀더 후끈후끈한 싯구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꽃에게 복종하세요의 씬이 좋았던 것 중 하나가 쓸데 없는 말을 많이 안해서 ㅎㅎㅎ

더티토크도 없고 더티한 묘사도 없어서 마음에 들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더티토크 왜 이렇게 싫지 ㅋㅋㅋㅋㅋㅋ

꽃에게 복종하세요는 남주 보다는 여주의 매력이 더 좋았던 글이었지만 잣잣 에서만큼은 우리 남주님께서 힘 제대로 발휘해주신다 ㅎㅎㅎㅎㅎㅎ

머리로 생각하고, 결정짓는 건 전부 여주가 하고 ㅋㅋㅋ 뭔가 힘을 써야할 때는 남주가 나서는 구도로 인해

여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주의 매력이 살짝콩 아쉽긴 했지만, 남주 뿐 만 아니라 앞서 이야기 했던

여주의 오빠들이랑 짐승남 매력 뽐뿌 해주신 여주의 귀여운(?) 남동생 벨루스도 매력발산을 제대로 해주셨기에

글을 읽는 동안 계속해서 좋았다는 거

여주의 첫째오빠 리카엘도 나 너무 좋았는데 ㅎㅎㅎ 리카엘을 주인공으로 또 다른 연작이 나와도 좋을 것 같고 ㅎㅎ

멍뭉미 뿜뿜 했던 벨루스 그리고, 뭔가 보호해주고 싶었던 보호본능을 일으켰던 아르덴까지

아 진짜 다 너무 매력적이고 다 너무 착하고 순하고 ㅎㅎㅎㅎㅎㅎㅎㅎ

현생에 치여서 글을 조금 끊어 읽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글이아니었나 싶다

수인물, 걸크 여주, 남주 보다는 여주의 활약성이 큰 그런 글을 좋아하는 판타지 로맨스 취향이신 분들은 아마도

나만큼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싶당

프레스노 작가님은 처음 접하는 작가님이셨는데, 필력도 나쁘지 않았고

이래저래 매력있었던 꽃에게 복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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