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 어제도 오늘도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내 마음 충전법
댄싱스네일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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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댄싱스네일 글.그림


이미 제목부터 공감 억만배하고 시작해버렸던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내 마음 충전법



이렇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제목이라니
만약 이 책을 처음 접한 곳이 서점이었다면, 그 자리에서 고민도 없이 꺼내들었을 것 같다.

​책은, 귀염귀염한 그림들로 짤막하게 그 상황상황들을 보여주는데
어떡해
시작하자마자 격공부터 하고 ㅎㅎㅎㅎㅎ

집에 있으면 심심해서 나가고 싶은데,
또 나가자니 귀찬하고 ㅋㅋㅋㅋㅋ

그러다 약속이 생겨서 나가면, 얼른 집에 들어가서 씻고 쉬고 싶고 ㅎㅎㅎㅎ

뫼비우스의띠 ㅎㅎㅎㅎㅎㅎ

​귀염뽀짝한 그림들 속에 나름 진지한 내용의 글들이 숨어있는
반전의 매력까지 갖고 있는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계속해서 그림만 줄줄줄 나왔다면
가볍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오히려 조금 지루함을 느꼈을 수도 있을 텐데
중간 중간 글들이 많아서

나는 오히려 읽기 편했고,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다


커피숍에서 읽기에도 좋을 것 같은 책
개인적으로 커피숍 같은 조금 어수선한 공간에서는 너무 진지한 책은
몰입이 안되서 읽기 힘든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라이트한 에세이집은 편하게 읽기 좋아서 추천추천하고 싶다는 거!!!!


진짜 이 책은 책 읽는거 엄청 안 좋아하는데
괜히 책 한권 사고 싶어서 골라볼까?? 하는 사람들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일단 그림체 너무 귀엽고
거기에 폰트마저 동글동글해서, 눈에 잘 들어오고 잘 읽힌다


나도 햇살 좋은날
베란다에 앉아서 잠깐 읽어 보자 하고 들었다가
반 이상을 앉은 자리에서 훅 읽어버렸으니까
아마도 택배 아저씨가 오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을 것 같다ㅎㅎㅎㅎㅎ


예쁜 그림과 공감가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느낌의 책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다

집순이인 내가 가장 공감했던 3번째 챕터

오늘도 내일도 집에만 있고 싶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수록
왜 이렇게 속마음 꺼내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건지
그렇다고 sns를 이용하자니 그것도 참... 그렇고
어렸을 때는 오히려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싸이월드 같은 곳에
감성 터지는 글들을 올리고 위로(?)받고 했는데
좀 더 어른이 된 지금은

참.... 속마음 꺼내는 것이 어렵다

무기력, 우울, 공허함, 불안 귀차니즘....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인생 슬럼프를 극복하는
작지만 확실한 내 마음 충전법!!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중입니다





무료하다고 느껴진다거나, 이유없이 우울해지는 어느날
꺼내들어 읽기에 참 좋은 위로 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부쩍 책에 위로를 받고 있는 날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나를 위로해준 또 하나의 책이 되었던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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