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 뼉다귀 힘찬문고 5
이주홍 지음 / 우리교육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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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뼉다귀>는 이주홍 선생님이 쓰신 12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처음 일곱편의 동화는 해방 후 발표하신 작품이고, 나머지 다섯편은 1930년대 <신소년>과 <동아일보>에 실린 작품이다. 옛말을 그대로 사용해서 쓰고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은 주를 달아 놓았다.  해방 후 발표된 작품은 대체적으로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민중들의 삶이 그려져 있고, 1930년대 발표된 작품들은 일제강점기때 소작농과 지주와의 관계와 옛날이야기가 섞여 있다. 

  조금만 더 가지 바위라는 이야기는 제목이 무슨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갖게해 얼른 읽을 수 있었는데 그 내용은 너무 안타까웠다. 먹고사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이 시대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삶을 이 글을 통해서나마 알게 되었다. 청어뼉다귀는 지주와 소작농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소작농은 굶으면서 지주에게는 없는 것도 만들어서 대접해서 밉게 보이지 않아야 되는 관계이다. 없는 서민들의 배고픔과 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잉어와 윤첨지의 경우도 아버지의 부질없는 기대가 어처구니없이 무너지는 현실 앞에서 너무나 배가 고프고 지금 당장 먹고 싶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맛난 잉어를 먹을 수 있다는 아이의 기다림이 눈에 밟혀 아이의 배고픔과 머지않은 미래에 있을 아이의 허탈함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 메아리에서는 돌이가 내 산아 하고 외치는 모습에서 내 산아 속에 담겨있는 돌이의 외로움과 내 산아가 주는 묘한 감동이 여운이 깊이 남기는 것 같다. 시대적 상황의 열악함 속에서 가난하고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의 위태위태한 삶의 모습들이 지금의 아이들에게 얼마만큼의 강도로 다가갈진 모르겠지만 ‘아! 이렇게 사는 모습도 있구나, 옛날의 아이들은 많이 힘들었겠구나.’라는 정도만 느껴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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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아이들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로버트 스윈델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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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아이들’은 링크라는 청소년이 집안의 해체와 학대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가출을 하고 자발적인 노숙을 하게 된다. 가출 할 때는 사회에 나가 혼자 사는 것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어렵지 않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가출해 직업을 갖기 원했지만 직업을 갖는 것은 하늘에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려웠다. YMCA 같은 잠자리는 물론 여러 가지 도움과 조언에 음식까지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걸 알았다면 당연히 거기부터 알아봤을 것이다. 하지만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링크는 내가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잘 헤쳐 나갈 거라고 생각 하지만 사회는 만만찮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조금 가지고 있는 돈도 다 떨어져 어쩔 수 없이 구걸을 해야하고 노숙하며 마음 놓고 잠을 잘 수 없는 상황들, 이곳저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한 일들과 빨리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며 추위와 싸우며 힘들었던 것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사회에서 버림받은 자가 되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사실상 일상적인 활동에서 완전히 제외되어버린, 존재 자체가 무시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느끼는 기분이 어떨지는 아예 언급조차하지 않았다.’  


당장 내 앞에 놓인 오늘 먹고 자는 일이 걱정되어 존재 자체가 무시되는 것을 깨달았을 때 느끼는 기분은 언급조차 할 수 없었다는 부분에서는 가슴이 아팠다.

넘치는 혈기와 패기로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을 것 같은 청소년기에 처해 있는 우리의 아이들을 획일적인 어른들의 눈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주고 바라봐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쉴터가 살인을 하며 끊임없이 쫒아오는 장면에서는 이 책이 더 생동감있고 흥미를 더해주었다. 가출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다면 좀 더 밋밋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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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반양장) 사계절 1318 문고 2
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 사계절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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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죽지않던날은 아버지가 세상에 없는 날. 세상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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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TEPS 공식문제 1000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엮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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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문제가 많아서 공부하기에는 좋아여. 다 풀고나면 TEPS는 UP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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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어리로 외우니까 덩어리로 말해지네 1 - 이찬승 Vocabulary for Speaking
이찬승 지음 / 능률교육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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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어리로 외우기는 힘들어도 외우고나면 덩어리로 말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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