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나라 웅진책마을 26
이원수 지음, 김원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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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나라'는 우리나라 판타지동화의 효시라고 한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읽어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현실을 반영하는 동화는 많이 나오지만 환타지동화는 요근래에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런데 1940년대 해방후 판타지동화를 썼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높이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숲속나라'는 판타지로 들어가는 통로가 숲속이다. 노마가 아버지를 찾으러 그곳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은 현실세계와는 너무나도 다른 좋은 세상이었다. 그 속에서 아버지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는데 숲속나라를 기웃거리는 나쁜무리들때문에 고생을 하지만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하고 숲속나라를 새 세상으로 만든다. 줄거리로 흥미를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인듯하고 숲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억지로 들어가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처럼 느껴졌다. 근대동화의 특징이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게 아니라 직선적으로 표현해 놓거나 교훈을 드러내는 경향이 많은데 이 동화도 마찬가지였다.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판타지동화의 첫걸음이라 생각하면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작품으로 평가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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