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손 보리 어린이 12
오색초등학교 어린이들 지음, 탁동철 엮음 / 보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탁동철선생님이 지도하시는 강원도 오색초등학교 아이들이 쓴 시들로 묶어진 아이들 시이다. 강원도 시골에서 하찮은 생물도 가볍게 보지 않고, 일상 생활을 가치있게 살아 가는 것이 밑거름이 되어 시로 표현이 된것이다. 또한 탁동철선생님이 계신 오색초등학교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고, 그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많이 부럽다.

이 시들을 도시의 아이들이 읽어 본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라는 물음을 던져 보는데 많은 부분을 이해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경험해 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험은 할 수 없었지만 이런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 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큰 가치있는 일이다.

이 시들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이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할 수 있는 장을 자꾸 만들어 주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여기에 '깻단 태우기'라는 시가 있는데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란 탓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고 사투리가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더욱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이 시를 쓸 때, 사투리를 쓰기도 하는데 까만손을 읽고 나서는 못쓰게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가치 있는 삶속에서 살아있는 시가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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