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드립니다
김황중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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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드립니다는 바쁜 현대인의 마음에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쓰인 김황중 스포츠 캐스터의 첫 책입니다. 단순히 책 한 권을 건네는 것이 아닌, 마음을 건네고 싶다는 저자의 따뜻한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몰입과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걱정을 덜고 행복과 위로를 느끼기를 바랐습니다.

 

이 책은 생각, 여유, 희망, 위로, 사랑, 감사라는 6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차적인 흐름이 아닌 저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대로 페이지를 배치한 독특한 방식이 눈길을 끕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 책을 해석하도록 여백의 여유를 선물합니다.

 

 

이 책을 드립니다는 짧은 시와 에세이가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소재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저자는 지하철, 도깨비, 커피, 달과 별 같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들에 대한 관찰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찢기고 쓰라린 것도 처음엔 사랑이었다라는 문장은 사랑의 본질과 어려움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또한, 이 책의 여러 시와 글은 독자들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느끼도록 이끕니다.

 

진짜 이별은 너와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했던 시절과의 이별이더라와 같은 구절은 독자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며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말하는 "쉼의 중요성"과 일상에서 발견하는 사랑과 감사였습니다.

 

 

즉석밥 데우는 땡 소리에 따스한 엄마의 미소를 떠올린다는 표현처럼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가족과 사랑에 대한 감사를 되새기게 됩니다.

 

또한, “나의 세계가 그대들로 인해 넓어졌다. 그로 인해 행복하다라는 구절은 저자의 독자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이 문장들이 책을 읽는 내내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책을 드립니다는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힘을 주는 책입니다. 책 속의 시와 글은 짧지만 강렬한 울림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만의 감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6가지 키워드, 즉 생각, 여유, 희망, 위로, 사랑, 감사는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것들이며, 이 키워드들에 대한 저자의 통찰은 우리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특히,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점은 시와 에세이의 글귀 하나하나가 소중해서 필사를 하며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거나 마음을 다독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느려도 괜찮아", "나쁜 결과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것이 된다" 같은 메시지는 일상에서 용기와 희망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 같은 책으로, 지인에게 추천하거나 선물하기에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드립니다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쉼과 위로를 전하는 책입니다. 김황중 작가는 독자들에게 마음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사랑과 감사, 그리고 삶의 본질을 돌아보게 합니다. 한 페이지씩 천천히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며, 좋은 문장이 가득해 필사하며 읽으면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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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이돌
김혜정 지음, BF. 그림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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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은 베스트셀러 작가 김혜정이 10대를 위해 풀어낸 판타지 청소년 소설입니다. 이 책은 케이팝이라는 현대적 소재와 전통 설화인 이무기 전설을 결합하여 독특한 세계관을 창조했습니다. 주인공 오늘은 초일류 기획사인 드래곤 시티에 연습생으로 합격하며 꿈에 한 발 다가가지만, 이곳이 단순한 연예 기획사가 아니라 미리족이라는 이무기 후예들만 입사할 수 있는 비밀을 간직한 곳임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데뷔를 향해 나아가는 오늘의 이야기는 아이돌 세계의 열정과 좌절, 그리고 꿈의 무게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은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한 소년의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냅니다. 오늘은 번번이 오디션에서 실패하지만, 드래곤 시티라는 특별한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합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연습생 생활은 단순한 춤과 노래 훈련을 넘어, 인간과 다른 초능력을 가진 미리족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고난의 연속입니다. 드래곤 시티의 연습생들은 공중을 날거나, 죽은 식물을 살리고, 수백 페이지의 책을 몇 분 만에 읽어내는 등 비범한 능력을 자랑합니다. 그에 비해 평범한 인간인 오늘은 정체를 숨기고 데뷔를 꿈꾸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책은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다루며, 꿈을 향한 치열한 현실과 그 속에서 느끼는 인간적인 고뇌를 담고 있습니다.

 

 

 

P. 56

"미리는 인간과 사랑에 빠져 인간이 되길 선택한 이무기들이다."

미리족의 기원이 밝혀지는 대목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P. 103

"아이돌은 별과 같다. 별이 혼자서 절대로 빛을 낼 수 없는 것처럼 아이돌도 호응해 주는 대중이 없다면 돌에 불과하다.“

 

아이돌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시적으로 표현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케이팝이라는 트렌디한 소재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깊이 탐구합니다. 주인공 오늘의 좌절과 극복 과정을 따라가며,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특히, 책은 현실적인 메시지를 판타지적 요소로 감싸 10대 독자들에게 더 큰 흡입력을 제공합니다. 김혜정 작가는 오늘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실패는 디딤돌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꿈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희망을 선사합니다.

 

 

아이돌의 세계를 다루면서도, 단순히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그 이면의 치열함과 희생을 사실감 있게 풀어낸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이라는 평범한 인간 캐릭터가 비범한 미리족과 함께하며 보여주는 팀워크와 성장 이야기는 케이팝 팬들뿐만 아니라 꿈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오백 년째 열다섯은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꿈과 노력, 실패와 극복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케이팝 세계의 빛나는 무대를 엿볼 수 있게 하고, 또 한편으로는 꿈을 이루는 과정의 고난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읽는 내내 웃음과 감동, 그리고 응원을 보내게 되는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꿈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도전이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결코 이룰 수 없다"는 교훈을 얻을 것입니다. 케이팝과 한국 전통 설화를 독창적으로 엮은 이 작품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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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멸종할까 봐 - DNA로 파헤친 꿀벌 실종 사건의 진실 최고의 선생님 1
김영호 지음, 이수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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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교수의 꿀벌이 멸종할까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꿀벌 실종 현상에 대해 과학적 시선으로 접근한 어린이 교양서입니다. 곤충 DNA 전문가인 저자는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며 꿀벌 실종 사건의 원인과 영향을 흥미로운 수사물 형식으로 풀어나갑니다. 이 책은 단순히 꿀벌 감소의 현실을 알리는 것을 넘어, 그 해결을 위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책은 먼저 꿀벌 실종 사건의 규모와 심각성을 이야기하며 시작합니다. 꿀벌의 감소가 단지 우리나라에서만의 일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꿀벌 실종 현상이 가져올 영향을 독자에게 친숙한 사례와 비유를 통해 알립니다.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꿀벌 실종의 원인을 네 가지 주요 요인으로 나누어 탐구합니다.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곰팡이, 꿀벌 응애와 같은 기생충, 꿀벌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살충제, 그리고 기후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꿀벌 실종을 초래한다는 점을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저자는 단순히 한 가지 이유를 탓하기보다 다양한 요인이 얽혀 있는 복합적 문제임을 과학적 근거로 뒷받침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꿀벌 실종의 원인을 DNA 분석과 같은 과학적 도구로 밝혀내는 과정입니다. DNA 서열을 웹사이트 비밀번호에 비유하며 복잡한 과학 개념을 일상적인 사례로 풀어낸 점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꿀벌 응애라는 기생충의 설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귀여운 이름과 달리 꿀벌의 피를 빨아 생존하며 꿀벌 생태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이 기생충에 대한 묘사는 과학적 사실과 흥미를 모두 담아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가 꿀벌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계절 혼란, 새로운 천적의 등장 등 구체적 사례로 보여준 부분도 돋보였습니다. 나아가 과학자의 역할에 대해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는 창의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과학적 탐구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책은 꿀벌 실종 사건을 단순히 환경 문제로 한정 짓지 않고 우리의 삶과 직결된 문제로 연결지으며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꿀벌이 줄어들면 우리의 식탁에서 사라질 음식들을 이야기하며 꿀벌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만들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줍니다.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환경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꿀벌이 멸종할까는 모든 세대가 함께 읽으며 꿀벌의 중요성과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배우기에 좋은 책입니다. 특히 과학을 흥미롭게 풀어낸 덕분에 어린이들이 과학적 사고력을 기르고 탐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환경 문제와 꿀벌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과학에 관심 있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유익한 읽을거리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꿀벌을 포함한 자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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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는 오늘도 놀고 싶어 - 에너자이저 고양이와 집돌이 집사가 함께 사는 법
닥터하랑 지음 / 싱긋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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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는 오늘도 놀고 싶어는 유튜브에서 "개냥이"로 사랑받는 고양이 토리와 집사의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에세이입니다. 길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고양이 토리와 작가 지망생이었던 집사가 우연히 만나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그렸어요. 집사는 처음엔 고양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망설였지만, 운명처럼 다시 만난 토리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토리의 첫 만남 영상은 527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어요. 책에는 토리와의 첫 만남부터 함께한 3년간의 이야기가 감성적으로 담겨 있어요. 사랑스러운 토리의 미공개 사진들과 집사의 솔직한 일상이 더해져 감동과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 책은 고양이 토리와 집사가 함께한 특별한 여정을 여러 주제로 나누어 들려줍니다. 발랄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토리의 사랑스러운 일상을 담은 부분에서는 그의 천진난만한 매력이 돋보이고, 고양이에 대해 잘 몰랐던 집사가 토리를 통해 점점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독자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또한, 서로 적응하고 길들여지며 공존해가는 따뜻한 모습을 통해 인간과 동물 간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으며, 둘 사이의 유쾌한 갈등과 화해의 순간들은 서로의 시점에서 풀어내 재미와 감동을 더합니다. 특히, 집사가 토리의 젤리를 만지며 느끼는 행복과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책을 읽는 이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감정을 전해줍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내 어깨 위 고양이, 토리에서 집사가 "우리는 서로를 살렸다"라고 말한 부분이에요. 힘들고 불안정했던 둘이 만나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특별한 존재가 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또한 마법의 젤리에서 토리의 발바닥 젤리를 만질 때 느끼는 순수한 행복도 너무 공감되었어요. 토리가 집사에게 주는 평화로움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이 책은 저에게 더 큰 공감을 주었어요. 저는 400g에 불과했던 아기 길냥이를 데려와 키우게 되었고, 지금은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토리와 집사의 첫 만남 이야기는 제가 처음 구름이를 만났던 순간과 많이 닮아있어서 읽는 내내 지난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특히, 토리가 집사를 간택한 모습은 제가 처음 길냥이와 눈을 맞췄던 순간과 겹쳐져 뭉클했어요. 이 작은 생명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느낌에 모든 망설임을 접고 품었던 그 순간이 생각났어요.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도 토리처럼 항상 제 곁에서 위로와 사랑을 줍니다. 책에서 언급된 고양이의 '여유'라는 특성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느꼈어요. 고양이들은 천천히, 여유롭게 살아가며 주변에 따뜻함을 전해주니까요.

 


토리는 오늘도 놀고 싶어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알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작고 평범한 하루도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반려동물의 존재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에요. 삶에 지친 누군가에게, 토리와 집사의 이야기는 잠시나마 미소 짓게 해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줄 거예요.

 


"오늘도 놀고 싶은 토리,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이야기로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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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가 식품 사막이 된다고? - 식품 사막에 모래처럼 쌓여 있는 사회 문제들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23
장예진 지음, 편히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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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가 식품 사막이 된다고?는 우리가 사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식품 사막 현상을 흥미롭게 풀어낸 책입니다. 인구 감소, 고령화, 교통 불평등, 인종 차별, 높은 임대료 등 다양한 사회 문제가 식료품 부족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합니다. 이 책은 식품 사막이 단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임을 알리며, 사회 문제와 현상의 인과 관계를 깨닫게 해줍니다. 또한, 각 장의 정보 페이지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어린이들에게 사회적 관심과 연대의 필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식품 사막 현상을 6개의 이야기로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지방 소멸로 인해 식료품 가게가 사라지면서 신선한 음식을 구하기 어려워진 할머니의 마을 이야기를 통해 고령화와 농촌 지역이 겪는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저소득층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신선한 음식을 구하기 어려워 정크 푸드로 끼니를 때우는 상황이 발생하며, 이는 건강 문제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다룹니다. 일본에서는 노인들이 이동식 마트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통해 쇼핑 난민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을 알립니다. 또한,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마트를 이용하기 어려운 동네 이야기는 교통 불평등 문제를 부각하며, 흑인 차별이 겹친 식품 사막의 이야기는 인종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줍니다. 마지막으로, 높은 임대료로 인해 야채 가게들이 문을 닫아버리는 도심 속 상황은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책 속 이야기를 읽으며, 저는 우리나라 농어촌과 도시에서도 비슷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식료품 구매의 과정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힘든 일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되어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회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사회 문제는 결국 자신과 가족, 친구, 이웃이 겪는 일이 돼요. 다른 사람이 겪는 불편함과 고통에 공감하면 같은 문제의식을 갖게 되지요.”

 

이 문장은 식품 사막이라는 개념을 넘어, 모든 사회 문제가 결국 나와 연결된 문제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때, 비로소 공동체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메시지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식품 사막이라는 단어가 낯설었던 제게 이 문제는 단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했습니다. 특히 농어촌이나 도심의 임대료 문제 등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깨닫고 놀랐습니다. 또한, 고령화된 농촌 지역에서 신선한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현실과, 저소득층 아이들이 건강한 식사를 하기 힘든 현실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다양한 해결책과 노력 사례를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특히 어린이 독자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 형식은 문제의 심각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해주며,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드는 훌륭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네가 식품 사막이 된다고?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입니다.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초등학생, 부모와 함께 읽고 싶어 하는 어린이, 혹은 지역 문제와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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