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성장 – 『마녀의 영화 레시피』

마녀의 영화 레시피 - 10대의 고민, 영화가 답하다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9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마녀의 영화 레시피』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영화와 연결하여 해결해 나가는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단순한 영화 추천서가 아니라, 주인공 ‘준희’가 ‘마녀 언니’와 함께 영화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형식을 띠고 있다. 학업, 친구 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자신감 부족 등 십 대가 흔히 겪는 고민들을 영화 속에서 해답을 찾아가며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주인공 준희는 중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학업과 친구 관계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편의점에서 ‘마녀 언니’를 만나게 된다. 영화에 조예가 깊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마녀 언니는 준희의 고민을 듣고 영화 한 편을 함께 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준희는 마녀 언니가 추천하는 다양한 영화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되돌아보고, 해답을 찾아 나가기 시작한다.

특히 "어른들은 ‘다 지나갈 거야’, ‘공부나 해’라고 말할 뿐, 지금 당장 해결이 필요한 고민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라는 문장이 공감되었다. 십 대뿐만 아니라 누구나 고민이 있을 때 단순한 위로보다는 공감과 현실적인 조언을 원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라는 말만 들을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런 답답함을 대신해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위로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영화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각 영화는 십 대들이 흔히 겪는 고민과 맞닿아 있으며,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겪는 성장 과정이 독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적용된다. 또한 영화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삶을 이해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을 읽으며 ‘영화는 위로가 될 수도 있고, 깨달음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단순히 좋은 영화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영화를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십 대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고민이 있을 때 이 책이 추천하는 영화를 찾아보면 또 다른 시각과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마녀의 영화 레시피』는 청소년들에게는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 주고, 어른들에게는 십 대들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는 창이 되어 줄 것이다. 영화 한 편이 때로는 책보다 더 깊이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책이었다. 고민이 있을 때마다 마녀 언니처럼 영화 한 편을 추천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각자의 ‘마녀 언니’를 만나길 바란다.

#마녀의영화레시피 #김미나 #특별한서재 #청소녀년인문교양 #10대의고민영화가답하다 #청소년책추천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