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 - 두 번째 50년을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박성주 지음 / 담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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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는 인생의 전반전을 지나 후반전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 박성주는 중년이라는 시기를 단순한 쇠퇴와 상실의 시간이 아니라, 진정한 나를 위해 살아갈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본다. 청년기에는 남을 배려하고 사회적 성공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부터는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인생 후반부를 앞둔 독자들에게 변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자신만의 균형 있는 삶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중년이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지금까지와 조금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다라는 문장이었다. 많은 사람이 중년을 불안과 두려움의 시기로 받아들이지만, 오히려 이는 변화를 원한다는 증거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변화는 어렵지만,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성장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인생의 절반은 누군가를 위해 살아왔다면, 남은 절반은 오롯이 나를 위한 선택을 해보자.” 이 문장은 깊이 공감되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가족, 직장,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많은 선택을 해왔다.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은 소홀히 한 경우가 많다. 이제는 남은 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한 방향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와닿았다.

 

 

 

이 책은 중년을 단순한 노화의 과정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과 균형을 찾아가는 시기로 바라보라고 말한다. 또한, 성공의 기준을 사회적 평가가 아닌 자기 만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남은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나만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하며,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나 또한 두 번째 50년을 시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까지의 삶은 가족과 사회를 위한 선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고,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며 달려왔다. 하지만 문득 돌아보니 나는 정말 원하는 삶을 살았는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이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 남을 배려하는 것만큼이나 나에게도 친절해야 하고, 사회적 기준에 맞춘 성공이 아니라 내 삶에 진정한 만족을 주는 성공을 추구해야 한다. 이제부터의 시간은 타인의 시선보다 나의 행복을 우선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새로운 시기를 앞두고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어렵다는 것은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다는 의미이며, 열정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인생 후반부를 시작하는 지금,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즐기기로 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후회하기보다는, 남은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채워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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