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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수록 선명해진다 - 내 안의 답을 찾아 종이 위로 꺼내는 탐험하는 글쓰기의 힘
앨리슨 존스 지음, 진정성 옮김 / 프런트페이지 / 2025년 1월
평점 :

『쓸수록 선명해진다』는 글쓰기를 단순히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내면을 탐구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30년 경력의 편집자인 저자 앨리슨 존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가 복잡한 상황 속에서 해결책을 찾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려줍니다. 특히 "탐험쓰기"라는 독특한 방식은 연필과 종이, 6분의 시간만으로도 일상 속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게 합니다.

책에서 소개된 “탐험쓰기”는 제게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10일간 출판사의 주제에 따라 매일 6분씩 글을 쓰는 경험을 했는데, 그 시간은 단순히 글을 쓰는 것 이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짧고 간단한 글을 쓰는 데에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매일 글을 쓰다 보니 마음속 복잡했던 생각들이 하나씩 정리되었고, 평소에는 떠오르지 않던 새로운 아이디어와 감정들도 자연스럽게 드러났습니다. 10일 동안의 글쓰기는 내면을 들여다보는 귀중한 시간이었고, 매일 조금씩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특히 책에서 강조하는 “생각을 정리한 후에 쓰려하지 말고, 생각하기 위해 써라”라는 메시지는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완벽한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 고민하고 망설이지만, 실제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했던 문제들이 한 올씩 풀리며 해답에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 글쓰기를 통해 막막한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순간들을 자주 경험했습니다.
책에서 소개된 ‘일단 첫 마디’는 탐험쓰기의 좋은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내 비밀은…” 같은 질문들이 생각의 물꼬를 틔우며, 막연했던 글쓰기의 시작을 도와줍니다. 또한 탐험 쓰기가 단순히 개인적인 성찰뿐만 아니라 일터에서도 문제 해결과 창의적인 사고를 돕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었습니다.
이 책은 글쓰기를 어려워하거나,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주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글쓰기는 단지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삶을 더 명료하게 바라보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쓸수록 선명해진다』는 생각과 감정을 풀어내는 새로운 접근법이며, 삶 속에서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안내서입니다. 탐험 쓰기를 실천하면서, 매일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