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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벽을 타는 생쥐 바타 ㅣ 별숲 동화 마을 60
김두를빛 지음, 손지희 그림 / 별숲 / 2025년 1월
평점 :

『벽을 타는 생쥐 바타』는 김두를빛 작가의 장편동화로, 평범한 생쥐로 태어나 자신만의 삶과 꿈을 찾아가는 바타의 모험을 감동적으로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용기와 자기 주도적 삶의 가치를 일깨우며, 자유와 도전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아파트 지하에 살던 생쥐 바타는 단조로운 삶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자유를 갈망하며 모험을 떠납니다. 바타는 인간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애완용 햄스터 루돌프와 함께 쓰레기 매립지로 떠밀리는 등 험난한 여정을 겪습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마침내 아파트 벽을 타고 오르는 능력을 개발해 새로운 시야와 삶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바타는 루돌프와의 우정을 지키며 끝없는 도전 끝에 자신만의 세상에 이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바타가 아파트 벽을 오르는 연습을 멈추지 않으며 결국 옥상에 도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낯선 소녀와의 만남에서 그녀가 바타에게 “덕분에 살고 싶어졌어.”라고 말하는 장면은 마음 깊이 울림을 주었습니다. 작은 생쥐 바타의 도전과 용기가 한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는 우리가 가진 작은 노력이나 변화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바타가 쓰레기 매립지에서 살아가는 할아버지 쥐와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삶에 대한 존중, 그리고 루돌프를 끝까지 보살피는 바타의 헌신과 우정은 진정한 의미의 성숙함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바타의 도전은 자유를 향한 끝없는 열망이자, 자신이 선택한 삶을 향한 의지를 상징합니다. 특히, 바타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은 인생에서 주어진 조건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했습니다.
또한,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희생과 사랑, 우정과 신뢰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루돌프와의 이별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먹먹함을 느꼈습니다. 바타가 루돌프의 죽음을 통해 성장하고 또 다른 여정을 준비하는 모습은 삶에서 슬픔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벽을 타는 생쥐 바타』는 단순한 동화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힘들고 두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큰 용기와 영감을 줍니다. 바타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기 안의 가능성과 꿈을 발견하고, 읽는 동안 웃고, 울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