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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아이돌 타라 - 취미는 수학, 무대는 운명
김리나 지음, 김래현 그림 / 창비 / 2024년 11월
평점 :

『꿈의 아이돌 타라』는 수학 교육과 창의적인 동화 서사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으로, 어린 독자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특히 수학적 사고를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어린이들이 학습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타라가 곱셈 원리를 활용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흩어진 포토카드를 빠르게 세는 방법을 친구에게 알려주거나, 공연 좌석 배치를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에피소드는 곱셈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수학이 단지 시험공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줍니다.
또 다른 매력적인 요소는 주인공 타라의 성장 서사입니다. 흑표범이라는 이유로 편견에 부딪히고 자신을 의심하던 타라가, 수학을 활용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다른 건 틀린 게 아니다”라는 메시지는 오늘날 다양성과 자기 존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강렬한 울림을 줍니다. 타라가 친구들과 협력하며 스스로를 사랑하는 존재로 성장하는 과정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를 줄 것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교육적인 요소와 재미를 균형 있게 조화시켰다는 점입니다. 수학 개념은 이야기 속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되고, 중간중간 삽입된 「타라의 일기」는 수학적 사고를 더욱 구체적으로 배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논리적 사고와 창의성을 동시에 기를 수 있습니다.
결국 『꿈의 아이돌 타라』는 단순히 수학을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이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필요한 용기와 자기 믿음을 전하는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이며, 독자들에게 수학적 사고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특별한 동화입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들에게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을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수학에 흥미를 잃은 어린 독자들에게는 재미있는 학습 도구로, 꿈과 자기 성장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