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이 상처로 남지 않게 - 학교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유를 위한 안내서 학창 시절이 상처로 남지 않게
김은초 지음 / 구텐베르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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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이 상처로 남지 않게는 학창 시절의 상처에 관한 치유와 극복에 초점을 맞춘 상담 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학창 시절을 돌아보며, 학교 폭력과 상처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상처를 진단하고 치유할 방법을 제시합니다. 학교에서 현재 상처받는 청소년과 과거 상처로 고통받는 성인 모두를 위해 쓰여진 이 책은 학창 시절의 아픔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친절히 안내합니다. 특히 교사로서의 경험과 상담심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과거와 현재의 상처를 직시하고 치유할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책의 여러 구절 중 특히 P.192의 내용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 "학창 시절 중 떠올리면 부정적 단어로 표현되는 시기가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다."는 문장은 과거의 상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학창 시절에 붙인 부정적 라벨을 새롭게 바라보는 과정이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변화와 성장을 위한 잠복기로 재해석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처받은 경험을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대신, 그 경험에서 의미를 찾아내려는 태도가 마음을 울렸습니다.

 

 

또한 P.256에서 "우리는 상처로부터 배워야 할 것을 놓쳐왔을 수 있다."는 말은 상처가 단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삶에서 배움을 제공하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음을 알려주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책을 읽으며 과거의 학창 시절과 관련된 개인적인 상처를 돌아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자의 섬세한 통찰력과 따뜻한 조언은 단순히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마주하고 그것을 넘어설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특히 상처를 부정하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닌, 그것을 이해하고 안아주는 과정을 통해 내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상처받은 개인만이 아닌, 가해자, 교사, 학부모 등 학교와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지침서로 느껴졌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상처를 줄이고 치유하는 방법을 고민하도록 돕는 저자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며, 내가 무심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 시절의 나를 품어주고, 조금 더 성숙한 시각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상처를 극복하는 힘뿐만 아니라,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에도 큰 영감을 줍니다. 학교에서의 폭력과 상처를 줄이려는 실질적 노력뿐만 아니라,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단단해지는 과정을 배우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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