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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미워하는 게 죄인가요
DARLIM 지음 / 데이비즈 / 2024년 10월
평점 :
절판

📚 『부모를 미워하는 게 죄인가요』는 부모와 자식 간의 복잡한 감정적 갈등을 솔직하게 다룬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부모라는 존재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모로 인해 상처받고 억눌린 감정을 과감히 꺼내놓습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자식으로서의 고통과 자아를 찾는 여정을 함께하게 됩니다.
💡저자는 K-장녀로서 가족 내 희생을 요구받았던 자신의 삶을 담담히 털어놓습니다. 이를 읽으며 큰언니가 장녀로서의 고충을 털어놓던 기억이 스쳤습니다. 당시 저는 ‘언니만 힘든 게 아니야, 나도 힘들어!’는 생각에 갇혀 언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스스로가 떠올라 미안함이 밀려왔습니다.
📖 저자는 자식이 부모로 인해 겪는 상처, 억압, 그리고 차별을 날카롭게 짚어냅니다. 책 속 이야기들은 단순히 아픈 기억을 꺼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모와의 갈등 속에서 스스로의 자아를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억눌러왔던 감정들을 해방시키고, 부모라는 존재와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용납하고, 치유로 나아가는 길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인상 깊은 구절
눈앞에 닥친 현실을 바꾸고 싶다면 스스로 달라져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살면서 다른 미래를 바라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변화를 갈망하고 현실을 똑바로 마주할 각오가 되었다면 늦든 빠르든 지금보다 나은 삶이 올 것입니다.(P.207)
이 문장은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부모와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마음가짐도, 나아가 삶을 변화시키는 노력도 결국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해줬습니다.
💭 책을 읽으며 가족 간의 갈등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의 고통을 인정하는 일임을 배웠습니다. 이 책은 부모나 가족 간의 관계에서 상처받았던 사람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할 용기를 줍니다. 미움조차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받아들이는 순간, 더 나은 관계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습니다.
🎯 가족 간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부모를 미워하는 게 죄인가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부모로 인해 상처받았던 경험이 있거나 부모에 대한 미움을 스스로 죄책감으로 여기고 있었다면, 이 책은 큰 위로와 용기를 줄 것입니다. 또한, 자녀를 양육하며 자신의 부모와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싶어 하는 부모들에게도 유익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부모라는 존재를 인간 대 인간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자식으로서 느꼈던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 책. 『부모를 미워하는 게 죄인가요』는 우리에게 상처를 치유하고 더 나은 관계를 꿈꿀 용기를 선사합니다. 가족이라는 틀 속에서 억눌렸던 감정을 풀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모든 분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