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눈사람 펑펑 1 팥빙수 눈사람 펑펑 1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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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눈사람 펑펑1』은 나은 작가의 따뜻하고 상상력 넘치는 첫 동화책으로,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마법 같은 안경점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동화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며 상상력을 키우는 동시에, 마음의 소통과 치유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도레마을의 ‘눈사람 안경점’ 주인 펑펑은 눈과 얼음으로 특별한 안경을 만듭니다. 이 안경을 쓰면 과거의 기억, 미래의 모습, 혹은 마음속 깊은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안경값은 단지 팥빙수에 얹을 재료로 대신합니다. 안경을 통해 손님들은 보고 싶은 장면을 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마음속 깊이 숨겨둔 진실과 감정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 과정입니다. 펑펑은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펑펑이 만난 첫 번째 손님인 할머니는 어린 시절의 바닷가를 보고 싶어 합니다. 할머니가 안경을 쓰고 바닷가를 다시 본 순간, 모든 감각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하며, 펑펑에게 “모든 일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이 문장은 이 책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며 독자에게 긍정적이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펑펑은 은하봉으로 모험을 떠나며 소문으로만 듣던 무서운 동물을 만나게 되는데, 그 동물은 실제로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의 두려움이 때때로 실제보다 더 과장된 것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p. 22 "모든 일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는 거야." p. 61 “슬픔의 크기는 모두 다르니까” p. 66 "작은 추억이 모이면 행복한 기억이 되기도 해. 작고 가벼운 눈을 뭉치면 커다란 덩어리가 되는 것처럼." 이 문장들은 동화 속에서 삶의 지혜를 전하며,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히 첫 번째 문장은 생각의 힘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하며, 삶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펑펑이 손님들의 마음을 들어두고 위로를 전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동화는 아이들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따스한 메시지는 어린이들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 삶의 지혜와 감정을 배우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동시에 상상력을 자극하며,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순수한 시선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동화책입니다. 이런 마음 따뜻한 동화를 찾고 계신 분들께 『팥빙수 눈사람 펑펑1』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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