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별이 되지 않겠습니다
시소년 지음 / 포레스트 웨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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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별이 되지 않겠습니다는 시인이 성장해 오며 겪은 고통과 외로움을 다룬 시집으로, 인생의 결핍과 상처를 담담하게 풀어내며 독자에게 따스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책은 단순히 감정 표현에 그치지 않고, 고통을 이겨내고 성장해가는 여정을 통해 독자에게 살아내기 위한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작품입니다. 특히, 제목이 담고 있는 "별이 되지 않겠다"는 다짐은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고 싶은 저자의 간절한 염원을 상징합니다.

 

 

왜 기억은 항상 어두운 곳을 가리킬까, 지우고 지워도 번지기만 해.”

 

상처가 마음속에 어떻게 남아 있는지를 표현한 구절로, 슬픔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성장하려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외로워서 가까워졌다, 세상에 물들지 않으며 산다는 건 외딴섬에서 별똥별을 기다리는 것.”

 

고독을 견디며 자신을 지키려는 모습이 잘 드러나는 구절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외로움에 대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20일 동안 필사하며 작가가 걸어온 길을 함께 되짚는 느낌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뇌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성숙해가는 저자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삶의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상처를 이겨내며 견디고, 다시 일어서려는 그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문장 하나하나에 담긴 저자의 삶과 힘겨움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이로 인해 독자로서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 마저 들었습니다. 저자의 글은 상처 받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따뜻한 손길 같았습니다. 동시에 이 책이 저자에게도 큰 위로이기를, 또한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시집이 아닌, 작가의 인생이 담긴 진솔한 기록입니다. 시소년 박정우 작가가 전하는 아픔과 회복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슬픔이 결코 결말이 아니며, 다시 피어날 수 있는 계기임을 깨닫게 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도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다시는 별이 되지 않겠다'는 다짐은 모두가 가슴에 품고 가야 할 위로의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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