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도서관 1 - 악몽 도서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악몽 도서관 1
가야마 다이가 지음,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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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도서관은 일본 작가 가야마 다이가 어린이 공포 장르에 판타지를 결합해 만든 독특한 세계로, 초대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도서관을 배경으로 한다. 이곳은 한밤중에만 열리고, 방문자는 각자의 악몽을 책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해골 모양의 악몽 표시를 받은 아이들은 도서관에 입장해 다섯 권의 악몽 책 중 하나를 선택해 읽으며 오싹한 경험을 합니다. 책에는 유령 작가들이 각 아이의 악몽을 기록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공포를 통해 용기를 얻게 되는 성장 테마가 중심입니다.

 

 

악몽 도서관1권에는 다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악몽 책들이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정환이 초대받은 <눈속임 티타임>에서 시작됩니다. 이후, 소미가 실종된 오빠를 찾기 위해 떠난 <털실 저택>, 정하가 소리를 내면 안 되는 학교 계단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메시지>, 아라가 마녀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는 <공포의 피아노 레슨>, 마지막으로 동윤이 잉크 괴물을 만나는 <책 속의 몬스터>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지며 독자들에게 색다른 공포 체험을 선사합니다.

 

 

 

도서관의 안내인 콩세르주와 다양한 유령 작가들이 등장해 악몽의 책을 설명해주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어린이들의 악몽 속으로 들어가 그 내용을 책으로 만드는 게 일이지요.”라는 대목에서 어린이의 악몽이 특별한 이야기로 만들어진다는 설정이 흥미롭습니다. 또한, 무서운 꿈을 단지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용기와 극복의 가능성을 강조한 점이 인상 깊습니다. 콩세르주가 해골이지만 친절하고 격식 있는 안내인으로 등장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두려움을 대하게 합니다.

 

 

 

악몽 도서관은 단순한 공포책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무서운 꿈을 체험하면서 독자들은 저마다의 두려움에 맞닥뜨리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면의 용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포물이 주는 몰입감과 해소의 감정을 통해 독자는 마치 모험을 끝내고 현실로 돌아온 듯한 안도감과 새로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아이들에게 공포가 단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닌 용기와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악몽 도서관은 독특한 콘셉트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어린이뿐 아니라 공포와 판타지를 좋아하는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몰입적인 스토리텔링과 유쾌한 캐릭터가 교차하는 이 도서관의 세계에서 독자들은 새로움과 두려움을 넘나드는 특별한 독서 체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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