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 - 더 이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사람이 되는 법
스즈키 유 지음, 하진수 옮김 / 길벗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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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유 작가의 <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갑>은 시간 관리의 과학적 접근을 다룬 책이다. '더 이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사람이 되는 법'이라는 매력적인 부제는 시간 감각이 둔한 사람들에게 큰 호소력을 지닌다. 특히 시간 관리 기술의 허점을 지적하는 부분은 큰 울림을 준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주요 메세지는 기존의 시간관리법, 예를 들어 투두리스트, 캘리더, 타임로그 등은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이지 않으며, 성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저자는 개인별 시간 감각 유형의 차이에 주목하여 각자에게 맞는 시간 관리법읗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책에서 제시하는 시간관리의 진실 3가지는 다음과 같다.

✅ 시간관리법을 사용해도 업무 효율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
✅ 시간의 효율을 신경 쓸수록 오히려 업무 효율은 떨어진다.
✅ 시간은 관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이러한 진실을 바탕으로 저자는 시간 관리 기술이 업무 효율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오히려 행복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거나 멀티태스킹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투두리스크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인상적이다.

또한 4X4 시간 감각 유형을 제시하여 독자가 자신의 시간 사용 습관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시간 관리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유형은 금욕형, 용량초과형, 무기력형, 간단추구형, 걱정형, 자신만만형, 비관형, 낙천형으로 나뉘며,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이러한 유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상황과 활동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다. 따라서 독자는 자신의 유형을 테스트해 보고, 그에 맞는 시간 관리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여러 시간 관리법 중에서 '타임박싱(Timeboxing)'을 추천한다. 타임박싱은 미리 작업마다 일정한 시간을 할당하고 그 기한 내에 작업을 마무리하는 기술로, 미래의 현실감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 방법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마무리해야 하므로, 시간의 압박 속에서 효율적으로 작업을 완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순한 시간 관리 기술을 넘어서 시간 자체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돕는 최고의 자기계발서다. 특히 시간 감각 유형에 따라 사람들을 분류하고, 각자에게 맞는 시간 관리법을 찾도록 돕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인용하며 시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챕터는 이 책의 백미다.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과거 다시쓰기’, ‘효율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지루함 파고들기’와 같은 가이드라인은 기존의 시간 관리 개념을 깨부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한다. 특히 ‘산족’에 관한 내용은 철학서 같다는 느낌을 주며, 시간 부족에 시달리지 않는 삶을 설명한다.

이 책은 시간 부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접근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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