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최진영 외 지음, 곽기영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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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판사들마다 앞다투어 기후 위기를 경고하거나 동물권을 보장하자는 수많은 책들을 펼쳐냈고, 사회과학 분야로 분류될 책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여러 권 출판되었다. 하지만 각 잡고 심각성을 읊는 책들이 쉽게 청소년들의 손에 잡힐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숨 쉬는 소설'은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기에 좋은 시도라 생각한다. 요즘 창비에서 연달아 내고 있는 '~~소설'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청소년들이 읽기에 부담 없을 뿐 아니라 좋은 작가의 좋은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참 훌륭한 시도로 보이는데, 이번 소설집 역시 다양한 색채를 지닌 작가들이 각자 개성적인 소설을 여덟 편 실었으니, 그 중 뭐 하나라도 내 취향에 맞다 싶으면 홀린 듯이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김애란 작가도 좋아하는 편이며, 전작에서 이미 읽은 바 있었기에 <노찬성과 에반>은 더 깊이 있게 느껴졌다. 이미 <노찬성과 에반>은 고등학교 국어 수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고,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만큼 누구의 마음에나 와닿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처음 접해 본 이상욱 작가의 소설은, 읽고 나니 뒤통수를 살짝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느 시인의 죽음>에 등장하는 청소년도, 어른도 각자가 맡게 된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데, 이 모습이 서글프고 안쓰러워서, 그리고 이러한 태도가 우리가 지구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인 것 같아서 더더욱 마음이 아팠다. 


#창비교육 #책읽는쌤이당 #서평단 

#이 리뷰는 창비교육으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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