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1
이수진 지음, 박향미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혹시 유치원 다닐 즈음의 아이가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네요.  이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쓰여진 음악 동화이지만 엄마인 내가 읽게에도 부담없고 배우는 것이 많아요.  클래식하면 항상 흔히 듣고있으면서도 먼 남의 나라 이야기 라고 느꼈었는데 우연하게 접한 책 한권과 음악CD 한장이 나의 생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딸아이가 "엄마 발레 음악 틀어 주세요" 가 계기가 되어 구입한 음악동화입니다.  특히 우리 딸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곡 <송어> 를 좋아하더군요.  음악을 틀어 놓고 있으면 "엄마! 물고기가 빨리 헤엄치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한다.  틀어 준 음악에 맞춰 춤추는 우리 아이의 행동 잠깐 글로 써보자면. " 엄마 물고기가 팔짝 팔짝 뛰고 있어요." , "엄마 물고기가 천천히 움직여요.  힘들어서 쉬고 있어요."  아 이가 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꼭 물위를 물고기들이 뛰어 오른다는 느낌입니다. 지금껏 클래식이라고는 들려준 적도 없고 들었다고 해도 스쳐 지나가는 정도 였을 텐데, 음악을 몸 동작으로 표현할려고 음악에 열중합니다.  그것이 어디 이 아이 뿐이겠는가마는 아마도 이 또래의 여자 아이라면 한두번쯤 해 봤음 직한 행동아닐까 싶네요.  어찌되었던 간에 이 것이 계기가 되어 우리는 클래식의 세계에 가볍게 빠져 듭니다.  아이가 발레 음악을 원한다면 이 책을 한번 권해 주고 싶습니다.  엄마는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아이에게 한두 마디 던져 줄 수도  있구요.  " 얘야 ! 이 음악의 제목은 참 예쁘구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한번 같이 읽어 볼까?" 하이든의 교?곡 <시계>를  들으면서는 내가 손동작을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여 주었더니 시계처럼 똑닥 똑딱 거리며 온 집안을 걸어다닙니다.  음악을 틀어 주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아이에게 한번 쯤 던져주는  엄마의 동작이나 말도 필요할 듯 하네요. 그럼 아이는 그 세계에 더 쉽게 다가갈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2권도 들어 보면 더 좋구요. 2권은 왈츠라든지 발레곡이 있어 더 귀에 익은 곡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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