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르와 아스마르 - 스페셜 한정판 (2disc) - 40P All Color 화보집 포함
미쉘 오슬로 감독 / 팬텀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미셸 오슬로, <아주르와 아스마르>를 보았다.

아랍어가 나오고 자막이 나와서(더빙이 안 되어 있다.)

아들래미는 한참을 보다가 재미가 없는지 <톰과 제리>를 틀어달라고 했다.

울 아들 <톰과 제리>에 빠져 낄낄거리며 좋아하는데...

이 아름다운 그림과 환상적인 색상을... 왜 싫어하는걸까 싶었다..

아마 너무도 그래픽적인 느낌이 들어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몇몇 장면은 매우 아름답다.

특히 사자가 나오는 장면, 사자가 무척이나 매혹적으로 그려진다.

미셸 오슬로가 아프리카의 신화와 전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이용해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고 하는데..

세계의 신화와 전설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특히나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그런 나라들의 신화들은

아직 우리에게는 탐구 대상이자 호기심의 대상이다.

아주르와 아스마르 역시 성서에서 모티프를 따온 느낌이 들었다.

성서의 카인과 아벨, 존 스타인백의 <에덴의 동쪽>과 같은 맥락,,,

<폭풍의 언덕>으로 이어져..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모두 성서에서 빚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기독교가 불을 숭배하는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배화교(조로아스터교)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은 몇몇 이야기를 접하면 알 수 있다.

배화교의 가장 큰 축은 선과 악이라는 대립의 이분법에 있기 때문이다.

천사와 악마, 인간과 신 등으로 양 극단의 두 축으로 갈라져

각각은 대립하고 투쟁하거나 한다.

이분법은 가장 단순하고 편협한 사고방식이다.

우리는 간혹 서양의 사고방식을 단선적인 사고방식이라 말한다.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그 안에 들어가 있는 많은 복잡다단한 분류와 곁가지, 융합과 통합의 사고들을 놓치게 마련이다.

모임에 나갔을 때 하이데거를 전공하겠다는 후배와 이야기를 했다.

쉬운 노자의 도덕경을 하이데거는 왜 그렇게 어렵게 풀어놨을까 이야기했다.

(물론 나는 노자도, 하이데거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없다.)

후배 이야기로는 서양의 사고방식에서 보면 노자의 도덕경이 이해하기 어려운 텍스트일 수밖에 없음을 말했다.

듣고 보니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서양식 사고와 동양식 사고의 차이점이 생긴 근원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얼마전 EBS 다큐에서 서양과 동양의 사고방식에 관한 것이 있던데..

사실 그 다큐를 보았지만.. 내 생각에 별다는 해답처럼 여겨지지 않았다.

아주르와 아스마르의 주제는 평화와 화해에 있고, 사랑에 있다.

그 주제를 여행과 모험, 요정의 장치를 통해 간략하게 풀고

여성이 지닌 부드러움과 화해의 이미지를 유모와 어머니라는 대상으로 풀어낸다.

그래서 가이아(땅)를 여성에 비유하는 거겠지만...

 



 

 

 

 

 감독 : 미셸 오슬로(Michel Ocelot)

 

아주르와 아스마르 Azur Et Asmar - 감독
2006 |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 애니메이션, 가족, 모험 | 99분

 

키리쿠, 키리쿠 Kirikou Et Les Betes Sauvages - 각본
2005 | 프랑스 | 애니메이션, 가족, 모험 | 74분

 

프린스 앤 프린세스 Princes Et Princesses - 각본
1999 | 프랑스 | 애니메이션, 코미디, 가족 | 67분

 

키리쿠와 마녀 Kirikou Et La Sorciere - 각본
1998 | 벨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 | 애니메이션, 가족, 모험 | 7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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