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긋던 사선이 돌연 창 밖을 메워버리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따스한 서정  

보호받는 영혼의 유난한 평화  

내쫓겨진 삶의 흠뻑 젖은 메마른 죽음  

온종일 비오는 날  

절대자의 비척거림마저 멈춰진 순간  

창가를 서성이던 삶과 죽음이 또 하나의 아픔을 잉태한다   

읽어버린 꿈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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