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스크랩 기술
최상희 지음 / 넥서스BOOKS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정보화 시대, 흔히들 오늘날은 정보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말한다. 과거에 정보를 얻을 수 있던 가장 유일한 매체인 신문만 해도 지금은 종류가 대여섯 개가 넘으며 서점엔 하루에 200권이 넘는 신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은 말 그대로 클릭 한 번으로 수천 개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주었다. 언제든 손만 뻗으면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쓸 만한 정보를 찾지 못해 몇 시간씩 시간을 소요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정보는 그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상 그저 불필요한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 본인 또한 지식을 쌓기 위해 신문을 신청했지만 정작 무엇이 진짜 필요한 정보인지 식별하지 못해 결국 돈 들여 폐휴지만 쌓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진짜 필요한 정보를 다루는 방법이 현재 얼마나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최근 끊었던 신문을 다시 보기 시작하면서 좀 더 효과적으로 정보를 다루는 방법이 없을까를 궁리하던 차에 이 책은 신문 정보에 기초하여 좋은 정보가 무엇인지에서부터 정보 사용법, 정보를 보관하는 방법까지 정보 A to Z를 알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은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 번째 파트에서는 ‘정보’ 에 집중하여 좋은 정보란 어떤 것인지. 좋은 신문 기사란 어떤 것인지를 제시하고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살아있는 정보와 죽은 정보를 식별하는 팁에서부터 신문의 효율적인 독법까지.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다룰 수 있는 방법들을 여러 가지 사례와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글쓴이가 정보를 다루는데 능통해서인지 책의 구성도 군더더기 없이 중요한 요점들만 보기 쉽게 서술하였으며 각 장의 끝에는 가장 중요한 요점들만을 정리해놓아 쉽게 찾아보기에 좋다. 대부분의 정보를 다루는 책들은 정보를 갖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는 데 치중해 책의 양이 방대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책은 중요한 요점들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가볍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필요한 부분을 정리할 필요가 없는 점이 장점이다.
두 번째 파트는 다양한 스크랩 기술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였다. 대부분 좋은 정보를 스크랩 해 놓아도 정작 적당한 때에 활용하지 못하여 또다시 스크랩 더미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헤맬 때가 많은데 이런 넘쳐나는 자료를 깔끔히 정리할 수 있는 해답과 대 봉투나 파일 등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하여 기존의 오려 붙이는 스크랩 법과는 다른 간편한 스크랩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어떤 정보를 스크랩해야 하는지, 자신의 목적에 따라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파트별로 어떤 점을 유의하며 기사를 읽어야하는 지, 어떤 기사가 좋은 기사인지 항목별로 세세한 팁을 알려주어 매일 매일 한 개의 신문 읽기도 벅 찬 바쁜 대학생이나 직장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본인도 신문 하나에 담긴 수십 개의 기사를 읽는 것도 벅차서 결국 신문을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밀린 적이 많은데 최근 이 책의 팁들을 활용하여 신문의 주요 정보들을 정리하니 신속하게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얻었다.   


요즘처럼 누구나 방대한 지식을 지닌 멀티플레이어이기를 요구하는 시대에 정보 관리는 이제 옵션이 아닌  하나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여기저기 넘치는 정보에 둘러싸여 이도 저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오랜 시간의 내공을 통해 깨달은 정보 관리 법이 요점만 쏙 담긴 이 얇은 책 한 권을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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