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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으로 오래 설 수 없고 큰 걸음으로 오래 걷지 못하네
김홍신 지음 / 해냄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의원시절 뉴스에 등장하는 강직하고 날카로운 김홍신 님을 보고, 열정적인 활동에 감탄했던 독자입니다. 공격적인 발언과 냉정해 보이는 모습에 굉장히 자기관리가 뛰어나신데다 무서운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죠.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고 180도 시각을 교정할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도 알게 되었고요.
소설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바람에 그 길로 정계에 진출하신 줄 알았었거든요.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해오신 시민활동이 밑거름이 되었다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 봉사활동도 그렇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많으신 분 같고요. 특히 엄하게 키우신 어머니나 곁에서 늘 챙겨준 부인(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의 후덕함이 있었기에 오늘의 김홍신 님이 계신 게 아닌가 합니다.
정치인이 때가 되면(?) 뭔가를 바라고 출간하는 에세이가 아니라, 한 박자 쉬어가는 사이에 그간의 삶을 돌아본 글들이라 더 정감이 갑니다.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하시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