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라는 책을 보면서 저자의 [브레인 스토리]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사실도 많이 있지만 놀랍지는 않았다. 아마 내가 예상하는 미래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할까?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늘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내가 읽은 것하고는 표지가 다른 것 같지만 내용이야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독자를 학생으로 생각하고 저술한 책 같다. 물론 과학에 문외한인 일반 어른에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권할 수 있다. 문체는 받아들이기 쉽게 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다.
과학 분야의 여러 사실을 쉽게 설명했다고 하지만 나한테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 물리학이나 화학 분야에 대한 부분은 읽어도 잘 모르겠고, 상대적으로 생물학이나 천문학 쪽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감은 잡을 수 있었다. 내 관심의 정도에 따라 이해도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책을 읽은 뒤에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읽을만한 책이다. 과학이 무엇을 하며, 과학자들이 무슨 연구를 하고 있는지 대략을 알기에는 더없이 좋은 책이다.

도대체 어떤 책인지 무척 궁금했었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작가의 박학함에 놀라움이 들기는 하지만, 이야기 구조 자체는 모험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전혀 뜻밖인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책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고. 그런데, 이 책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지 궁금하다.
한글 제목이 재미있다. 본문 안에 나오는 구절이다.
어찌 됐건 내가 예상하던 내용과는 달랐지만,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다. 등장인물도 독특하고. 하지만 그 종족이 인간과 다른 것은 외모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