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중에서 뇌에 대한 지식을 아주 방대하면서 잘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가 내 생각과 같아서 더 좋았다.정보 측면에서는 그동안 읽었던 다른 책에서 알게 된 내용이 많아서 아주 새로운 것은 많지 않았지만 저자의 시선이 무척 맘에 들었다.
지난 번에도 읽은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서가 둘러보다가 보여서 읽으려고 뽑아두었는데 이제야 읽어보았다. 시보다는 그림이 읽을거리가 많다. 시 내용을 온전히 담아두었고, 장마다 연결이 되어서 그림 읽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그림체는 너무 옛스러워서 내 취향은 아니다.ㅎㅎ표지가 햇빛에 바래서 흐릿한건지 원래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 하지만 색감은 맘에 든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차례에서 알 수 있지만 등장인물 각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누군가의 내면을 들여다 보며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뭔가 음모가 있을 듯한 사건이 처음에 나오는데 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가 되는 것도 재미있었다. 따돌림이나 폭력이 없이도 중학생들의 삶은 충분히 버겁고 열심히 노력한다는 걸 보여주어서 좋았다.중간에 선생님 이야기가 내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다.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 꼭 완벽할 필요는 없고 서로 저이도 노력하고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여도 충분히 위안이 될 듯도 싶다. 제일 마음 쓰이는 인물은 다천이지만 나름 자기 성격에 맞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겠지. 그 누가 그리 살면 불행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어. 작가 왕수펀의 <지도를 모으는 소녀, 고래를 쫓는 소년>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후 이야기가 아직 번역이 안돼서 기다리고 있다.방금 검색해 보니 아직 못 읽은 책들이 있어서 읽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