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세번째 여자

세번째 여자 ㅣ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석환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8월

처음 추리,라는 장르의 소설을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으로 초등학생 때 접했으니... 나이들어 다시 읽어볼 땐 작가가 집필한 순서대로 읽어봤다. 새롭다. 그리고 여전한 포와로에 대한 편애와 함께 다른 인물들에 대한 애정도 생긴다.

[100자평] 어제와 똑같은 내가 싫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와 똑같은 내가 싫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 나를 바꾸는 39가지 방법
홋타 슈고 지음, 정현 옮김 / 김영사 / 2021년 1월

생각보다 근거로 제시된 논문이나 실험들이 흥미롭고 읽는 재미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놓는 해결책도 신뢰가 간다. 그저 위로나 경험담을 바탕으로 방법론을 써놓은 책들보다 얇지만 더 알찬 느낌. 굳이 순서대로 읽지않아도 된다는 의외의 장점도.

[100자평] 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

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 - 5,000가정을 변화시킨 따뜻한 대화 습관 28
다나카 시게키 지음, 장민주 옮김 / 길벗 / 2020년 9월

미혼이지만 이 책을 구매한 목적 이상의 것을 얻었다. 자녀를 키우는 분들 뿐만아니라 그저 나 자신, 본인을 위해서 읽어도 가치가 있다. 이 책의 진가를 목차의 표현 예시들로만 판단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100자평] 짧은 이야기들

짧은 이야기들
앤 카슨 지음, 황유원 옮김 / 난다 / 2021년 9월

앤 카슨은 캐나다의 ‘이상‘쯤 되는걸까,하는 느낌. 분명 시라고 하기에는 형식적으로 살짝 어긋나고 의미적으로 난해한 듯한 작품도 있다. 묘하다. 읽다보면 더욱더 원서로 보고싶다. 앤 카슨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지고 매료된다.

[100자평] 한 여자

한 여자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5월

담담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써내려간 상실,에 대한 이야기. 그녀의 성장배경이라는 특수성과 소중한 존재를 잃었을 때의 상실감,슬픔과 그리움이라는 보편성. 아니 에르노의 작품은 정말이지 현실적 삶과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