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명사추천도서님의 "[김진혁 추천도서] 책, 지적 자극의 도구"

다른 책은 모르겠고...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하서 출판사)>은 내가 대학 1학년 때 미친 듯이 심취해서 몇 번을...이라고 해봤자 서 너 번 정도 ^^::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 하나... 수령을 짐작하기 힘든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와 한 몸처럼 묶인 거인 같은 남자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그의 눈동자... 지금도 그 책은 갈색으로 빛이 바랜 채로 내 책꽂이에 꽂혀 있고, 가끔 꺼내 펼쳐지는 대로 읽어 보다 또 계속 읽게 되고... 이런 지경이다...^^:: 내가 뛰어 넘기 힘든 통찰력과 해박함을 지닌 김진혁님도 이 책을 읽고 나와 비슷한 것을 느끼셨다니... 반갑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으쓱~~ ㅎㅎ 하지만...역시 아쉬운 건.... 내 안에 그 시절의 진지함과 집요함이 결여되어 있다는 현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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